국내 자동차 업계의 부진이 생각보다 길어지고 있다. 다양한 차량을 출시하고 있지만, 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으로 인해 아무리 가격과 성능이 좋은 차량이 등장해도 쉽사리 구매하지 않게 되는 것이 현실이다. 반면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소형차, 소형 SUV 등 작고 실용적인 차의 구매는 반대로 늘어나고 있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소형차는 대부분 자취를 감춰 찾아볼 수 없지만, 셀토스와 함께 남아있는 소형 SUV가 있다. 현대차에서 출시하는 베뉴다. 5월 현대차 판매 차량 중 증가세를 보인 베뉴의 인기 비결과 어떻게 구매해야 하는지 자세히 한 번 알아보자.
셀토스 부담스러운 소비자 베뉴 구매하기도 한다
베뉴는 5월 기준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무려 18%나 증가했다. 현대차의 국내 전체 판매량이 작년 대비 9.4% 감소한 것으로 미루어 보았을 때 베뉴의 선방은 눈에 띄는 수준이다. 특히 소형 SUV를 구매할 때 소비자들이 항상 셀토스와 함께 비교하는 모델이기도 한데, 엄연히 두 차량은 직접적인 경쟁 모델이 아니다.
베뉴를 선호하는 사람들은 셀토스의 크기조차 부담스러워하는 사람들도 상당하고 경차보다 크고 안전하면서 정통적인 SUV보다는 조금 작아 주행에 어려움을 원하지 않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또한 형제차 기아의 스토닉이 단종됨에 따라 마땅한 대안이 없는 것도 현실이다.
간단한 트림 구성, 단순한 옵션 2천만 원대 가성비로는 적당해
1.6 가솔린 엔진으로 단일 라인업을 가지고 있는 베뉴는 트림 구성도 프리미엄과 FLUX로 간단하게 이루어져 있다. 프리미엄 트림 기준 2,146만 원부터 구매가 가능하고, FLUX 트림 기준 300만 원 정도 더 비싼 2,413만 원부터 구매할 수 있다.
셀토스보다는 옵션의 구성이 다소 빈약할 수 있지만, ‘현대 스마트센스’ 옵션을 추가하면 기본적인 안전, 주행 보조 기능이 적용된 구성을 만들 수 있다(프리미엄 트림 기준). 비록 차체가 크지는 않지만, 엄연히 SUV로 분류되기에, 2천만 원대 구성으로 야외 활동, 캠핑 차박도 가능하다.
실용적인 차량 선택 분위기 단종설에서 벗어나 활약
1인 가구가 늘어나고, 경제가 전체적으로 침체한 분위기 속에서 사람들의 자동차 선호 모델도 이전보다 실용적인 모습으로 변모하고 있다. 용도에 맞는 차량을 선택하고, 구매하는 과정에서 베뉴가 다른 수많은 차량을 제치고 다시 인기몰이할 수 있는 것이라고 전망된다.
경차보다는 조금 더 안정성이 높고, 1.6 L 엔진의 출력으로 운전에도 답답함이 없으며 SUV의 장점인 공간 활용도 까지 갖춘 베뉴. 한때는 단종설까지 돌았지만, 다시 소비자들의 부름을 받았고 그 요구에 응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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