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에는 운전자를 편리하게 사용하는 옵션이나 편의 장치들이 존재한다. 그 중 어느 것들은 자동차를 운전할 때 필수라고 여겨진다. 제조사들은 그것들을 알고 다른 옵션과 함께 끼워서 판매하기도 한다. 그래도 구입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그만큼 값어치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사실 없으면 운전 못 하는 경우까지는 아니지만 써보고 나서 없다면 그만큼 역체감이 심하기 때문에 다음 차를 구매할 때 신경 써서 그 옵션을 넣기도 한다. 이번에 소개할 옵션도 처음에는 그 편리함에 운전자들이 만족했던 옵션이다. 그러나 안전성 문제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피해야 할 옵션으로 꼽기도 한 이 옵션에 대해서 알아보자.
모터가 자동으로 문 닫아 도입 10년 넘은 옵션이라고
그 옵션은 바로 ‘소프트 도어 클로징’ 옵션이다. ‘고스트 도어’, ‘압축 도어’라고도 불리는 편의 장치인데, 모든 차량에 보편적으로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제네시스, 벤츠, BMW 등 일부 고급 차량의 상위 모델 위주로 적용되는 옵션 중 하나다. 이름 그대로 문이 완벽히 닫혀 있지 않더라도 도어 내부에 장착된 모터의 힘을 이용해 도어를 자동으로 닫아주는 역할을 한다.
이 옵션을 추가하면 가끔 급하게 차량을 나갈 때나, 힘이 약한 어린이가 도어를 닫을 때 너무 세게 닫거나, 너무 약하게 닫혀서 도어가 완전히 닫히지 않는 경우를 해결할 수 있다. 이 옵션의 원리는 도어가 열려 있는 상태를 센서가 감지하면 해당 도어로 신호를 보내고 케이블과 연결된 모터가 출력 레버를 당기면서 도어를 닫는 시스템이다. 국산 차량에 도입된 지는 10년 정도 지난, 꽤 오래된 옵션이다.
젓가락도 금방 절단 성인 남성도 못 막아
그러나 강한 모터의 힘으로 도어를 닫는 방식이기 때문에 안전성 문제가 있었다. 차량 매뉴얼에도 신체 일부가 도어 사이에 끼지 않도록 주의를 주고 있지만 그 파괴력이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이 옵션에 대한 갑론을박이 펼쳐지는 것이다. 소프트 도어 클로징의 파괴력이 강하면 얼마나 강할까 싶지만, 실험 결과 엄청난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문이 닫히는 중에 사이에 여러 물품을 넣어봤다. 연필, 볼펜은 물론이고 여러 개의 나무젓가락마저 으스러지고 절단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게다가 성인 남성이 자동으로 닫히는 문을 잡고 반대 방향으로 당겨보았지만, 막을 수 없을 정도로 강하게 문이 닫혔다. 힘도 힘이지만 사람이나 물건이 낀 것을 자동차 자체가 인식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문이 한 번 닫히는 것으로 인식되면 완전히 닫힐 때까지 열 수가 없던 것이다.
국내, 해외 막론하고 사고 제조사는 “설명서에 고지했어”
이런 위험성은 결국 사고를 만들고 마는데, 미국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 운전자가 소프트 도어 클로징 기능으로 인해 손가락이 절단되어 제조사에 소송을 제기한 사건이 있었다. 그의 오른손 엄지손가락이 아직 차 기둥 안쪽에 있는 상황에서 손가락을 인식하지 못하고 손가락을 압박해 절단된 것이다. 국내에서도 제네시스 GV80 차량 문에 엄지손가락이 끼어서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다.
두 사고 외에도 재규어 XJL R, BMW 등에서도 끼임 사고가 발생했다. 전부 소프트 도어 클로징 시스템에는 장애물 감지 센서가 없었다. 그러나 제조사는 “차량 사용 설명서에 도어에 대한 경고가 명시돼 있다“며 문제없다는 의견을 내곤 했다. 사고가 잦자 국내 커뮤니티에서는 “방심하다간 큰코다칠 수 있다.’ 같은 우려의 의견이 존재하지만 반대로 “조심만 하면 편하고 좋다”는 의견도 존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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