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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개함 그 자체” 드론 쇼 보겠다고 멈춰 선 차량들이 벌인 만행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6.04 12:38:35
조회 108 추천 0 댓글 0
														

서울시가 주최한 드론 쇼
잠실대교 위로 인파 몰려
주차장으로 변한 잠실대교

드론 쇼를 보기 위해 멈춰 선 차량들 /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

잠실대교가 주차장으로 변했다. 서울시가 주최한 드론 라이트 쇼를 구경하기 위해 운전자들이 몰리면서 극심한 교통 혼잡을 빚었다 한강 밤하늘에 약 천대의 드론을 띄워 그림을 그린 이번 행사는 4월~6월 4회에 걸쳐서 진행되었다.

뚝섬과 잠실한강공원에서 진행된 드론 쇼를 보기 위해 시민들도 몰려들었다. 하지만 시민이 몰린 건 한강공원만이 아니었다. 드론 쇼 보기 위해 운전자들이 몰리면서, 도로 한쪽이 불법주정차 된 차량들로 가득 찼다.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

줄지어 비상등 점등해
사고 났나 생각했지만


지난 2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 올라온 블랙박스 제보 영상으로, 제보자 A씨는 램프 진입 구간부터 평소보다 심한 교통 정체가 발생했다고 한다. 멀리서부터 비상등을 점등하고 줄지어 선 차량 탓에 당초 A씨는 인근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측했다고 한다.

램프 구간을 빠져나오자, 우측 하늘에 캐릭터의 모습을 이룬 드론 행렬이 떠다니는 장면이 보였다. 시민들은 대교 위에 저마다 모여 드론 쇼를 감상하는데 여념이 없었다. 이는 램프 구간뿐만이 아니었다. 램프 구간에서부터 적어도 수 십대가 넘는 불법주정차 차량들이 도로 한쪽을 점령한 상태였다.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

교통량 많은 8시에 행사
난간 위 밟고 올라서기도


드론 라이트 쇼가 진행된 시간은 오후 8시부터 8시 15분까지로, 한창 교통 통행량이 높은 시간대이다. 하지만 4차로와 5차로를 점령한 불법주차 차량들로 인해서 당시 교통은 극심한 정체가 발생했다. 한 시민은 드론을 촬영하기 위해 다리 난간을 밟고 올라서는 위태로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교통 통제를 위해 경찰이 출동해 차를 빼달라며 거듭 요청했지만, 이를 따르는 시민은 없었다. 그 뒤로 1분 넘게 A씨는 도로 위를 달렸지만, 불법주차된 차량 행렬은 사라지지 않을 정도로 길게 이어졌다. A씨는 ‘드론 쇼를 구경하고 싶은 불법주정차 운전자들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도로를 막으면서까지 구경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된다’고 전했다.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

9월부터 또 공연한다
운전자 불편 우려돼


이어 A씨는 ‘경찰이 사이렌을 울려도 불법주정차 차량들이 요지부동도 안 했다’며 씁쓸한 심경을 내비쳤다. 한편 이같은 시민들의 불편은 1회차 드론 쇼가 시작된 4월부터 이어지고 있다. 4월 말부터 진행된 드론 라이트 쇼 행사는 4회에 걸쳐 6월 1일 종료되었다. 하지만 9월부터 5회에 걸쳐 하반기 공연을 앞두고 있어 운전자들의 불편이 우려되고 있다.

한편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대단한 시민 의식이다’. ‘대교 위가 주정차 구역인지, 제발 정신 차렸으면’. ‘시민 의식이 수준 이하다’. ‘순간 중국에서 벌어진 일인 줄 알았다’. ‘비단 이번 뿐 아니라 서울시에서 행사를 진행할 때마다 불법주정차 문제가 심각하다’. ‘강제로 견인 조치 해서 해산하게 해야 한다’ 등의 분노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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