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 브랜드에서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간판 모델 ES. 1989년 브랜드 설립과 함께 출시된 해당 E 세그먼트 세단은 2018년 7세대로 풀체인지를 거친 지 벌써 6년을 맞았다. 그간 몇 차례의 마이너 업데이트를 거치며 완성도를 높여 나갔지만 모델 노후화에 접어들었음은 분명해졌다.
이러한 가운데 신형 ES의 예상 디자인이 공개돼 소비자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웅장한 스핀들 그릴로 분위기를 압도하는 현행 모델과 달리 전기차에 가까운 모습이다. 실제로 신형 ES는 전기차 모델이 추가될 가능성이 농후한 것으로 알려졌다.
풀체인지 아닐 수도 있어 전기차, 하이브리드로 구성
러시아 자동차 전문 매체 ‘콜레사(Kolesa)’는 지난 24일(현지 시각) 렉서스 신형 ES의 예상도를 공개했다. 해당 예상도는 지난 2021년 렉서스가 선보인 미래 전기차 라인업 티저를 기반으로 했다. 당시 렉서스는 티저 이미지 속 세단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내놓지 않았으나 업계는 해당 모델을 신형 ES로 보고 있다. 현행 모델과 프로파일이 동일하다는 이유다.
이에 일각에서는 렉서스가 ES의 풀체인지를 거치는 대신 2차 페이스리프트를 단행하고 전기차 사양을 추가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지난 8일 카스쿱스(Carscoops) 등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렉서스는 최근 ES350h에 이어 ES350e, ES500e 등 새로운 상표를 출원한 바 있다. 렉서스는 하이브리드 사양의 모델명에 h, 전기차에 e를 붙여 사용해 온 만큼 ES 전기차 출시는 확실해 보인다.
다소 아쉬운 전면부 디자인 하이브리드와 차별화 기대
신형 ES가 예상도와 같은 외관을 갖추게 된다면 현행 모델의 화려한 맛은 소폭 줄어들 듯하다. 현행 ES가 크롬 테두리의 웅장한 스핀들 그릴로 눈길을 끌었다면 신형은 통풍구를 최소화한 전면부가 특징이다. 수직으로 바짝 세운 범퍼 측면 통풍구는 새로운 DRL과 함께 날카로운 인상을 부여한다.
전형적인 전기차 느낌의 전면부가 아쉬운 이들도 많겠지만 아직 단정 짓기에는 이르다. 신규 전기차 라인업 티저를 기반으로 제작된 예상도인 만큼 하이브리드 사양은 다른 외모를 갖출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앞서 출시된 RX와 RZ 정도의 차별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해 볼 수 있다.
후면부는 고급감 강화 이르면 올해 중 공개
실내는 현행 대비 큰 변화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RZ, NX 등 렉서스 최신 모델의 실내를 참고하면 더욱 커진 센터 디스플레이와 간소화된 공조기 컨트롤러, 전자식 변속 셀렉터의 적용이 유력하다. 후면부는 최신 트렌드인 수평형 테일램프로 미래지향적 감성을 더하며, 렉서스 엠블럼은 레터링으로 대체될 수 있다.
신형 ES의 파워트레인 정보는 아직 알려진 바 없으나 하이브리드 사양은 RX350h와 공유할 가능성이 크다. 해당 파워트레인은 2.5L 4기통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과 전기 모터의 결합으로 시스템 총출력 250마력을 발휘한다. 업계는 렉서스 신형 ES가 이르면 올해 중 공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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