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을 지원하기 위해 러시아에 대규모 탄도미사일을 공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서울미디어뉴스] 김영미 기자 = 22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란은 러시아에 약 400기의 지대지 탄도미사일을 제공했다고 소식통 여섯 명이 전했다. 이 미사일들 중 다수는 '파테-110' 계열의 '졸파가르' 탄도미사일로, 그 사거리는 300∼700㎞로 추정된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과 러시아 간의 미사일 거래는 지난해 테헤란에서 열린 양국 국방·보안 당국자들 간 회담을 통해 최종적으로 확정되었다. 이후 올해 1월 초부터 러시아로의 미사일 수송이 시작되었으며, 이러한 수송 작업은 최소 네 차례에 걸쳐 이루어졌다고 한다. 미사일 일부는 카스피해를 거쳐 배로, 나머지는 항공기를 통해 수송되었다.
이란 국방부와 혁명수비대는 이와 관련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으며,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가 이란으로부터 대량의 탄도미사일을 받았다는 공식 정보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거래는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이란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해 지속적으로 제재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와 이란 간 군사 협력이 심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의 존 커비 전략소통조정관은 러시아가 북한뿐만 아니라 이란에서도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공급받을 것이라고 지난달 초 밝혔다. 이는 우크라이나 전에서 러시아 전력을 상당히 강화할 수 있는 요소로 평가된다. 미국 미들베리 국제학연구소의 제프리 루이스 전문가는 이란의 탄도미사일이 우크라이나 전에서 사용될 경우 상당한 피해를 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란은 이미 2022년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드론을 제공한 바 있으며,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가 이란산 샤헤드 드론 수천 대를 우크라이나 공격에 사용했다고 지난해 12월 밝혔다. 이번 탄도미사일 공급은 우크라이나전에서 러시아의 전력을 더욱 강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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