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데칼코마니 대사와 연출, 그리고 음악
어떤 대사나 장면도 허투루 쓰여지거나 만들어지지 않은,
그래서 덕분에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길 거리가 넘쳐나
복습하고 이런 저런 상상하고 추리하는 재미가 있던 점
(갠적으로 "엿바꿔먹듯이"(feat. 이연) 내준 여우구슬을
마지막화에서 그렇게 회수할 줄은 몰랐음 갓우리bbb)

스코어 하나하나 장면과 너무 잘 어울리고
갓대성의 피땀노력이 느껴지는 ost
(62곡... 이 숫자로 모든 게 설명됨)


2. CG
설산감옥, 도산지옥, 구미호/이무기 눈, 이연 검 등
장면이 튀거나 어이없어서 실소가 나오는 수준이 아니라
너무나 납득가능한 고퀄 CG로
드라마에 더욱더 몰입하게 만들어서
고퀄의 한국형 히어로 판타지 드라마를 만들어낸 점


3. 완벽한 남주캐 이연과 그동안 본 적 없던 여주캐 지아음
드라마 역사상 이런 남자주인공이 있을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능력도 외모도 성격도 완벽 그 자체.
전직 백두대간 산신 (비바람 주관하고 정말 못하는 게 없는 능력)
+ 현재 공시지가 300억 이상 부동산 소유
+ 키크고 잘생기고 완벽한 외모/피지컬
+ 귀엽기도 하고 하찮기도 하고ㅋㅋ
+ 속도 깊고 미물도 사사로이 돌보는 심성
+ 아음 잃고 갖은 고생 다하면서 단련해 얻은 특유의 여유미
+ 몇 백년동안 한 여자만 바라보는 지고지순함
판타지 끝판왕을 보여준 이연.


그동안 본 적 없던 여자주인공,
꽃길이 아니면 꽃씨 뿌리며 가겠다는
당차고 주체적인 남지아,
그 옛날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활쏘기를 미친듯이 연습하고
내 나라와 내 백성을 위해서라면
아버지에게 깃든 사특한 것을 내 몸에 옮기는 것도 마다않는 아음.


근데 개취로 지아본체 이무기 연기 ㅎㄷㄷ
그래서 지무기짤로 마무리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