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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은 민주당의 아버지'…與 "민주주의 외치던 사람들 어디 갔나"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6.20 14: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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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서울=서울미디어뉴스] 양혜나 기자 = 국민의힘은 20일 전날 더불어민주당 강민구 최고위원이 처음 자리한 최고위 회의에서 이재명 대표를 가리켜 '민주당의 아버지'라고 한 데 대해 한 목소리로 비판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에서나 들을 수 있는 '민주당의 아버지' 운운하는 황당한 일탈에서 벗어나 정통 민주당으로 돌아오라"고 말했다.

전주혜 비대위원은 "민주당 최고위원들의 발언은 여러분의 선배를 욕보이는 망언"이라며 "민주당의 아버지가 언제부터 이재명 대표였나. 그리고 지금이 어떻게 이재명의 시대인가.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지 군주국가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민주당은 북한에서나 가능할 법한 일들을 하고 있다"며 "고(故)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이 지금의 민주당을 보면 어떻게 생각할지 반추해보라"고 지적했다.

성일종 사무총장은 "어제 민주당 최고위에서 벌어진 낯 뜨거운 아부와 아첨이 국민들을 불편하게 하고 있다"며 "90도 폴더 인사에 이재명 대표를 민주당의 아버지, 집안의 큰 어른이라고 칭송하는 충격적인 장면이 벌어졌다. 사당화된 민주당에서 공당의 모습은 절대로 찾아볼 수가 없다"고 했다.

그는 또 "민주주의를 외쳤던 사람들, DJ, 노무현 정신을 이어 이어받겠다고 했던 사람들은 다 어디로 갔나. DJ도 아버지라고 불릴 정도로 사당화하지는 않았다. 위증교사, 검사사칭 등 부정부패 혐의로 주 4회 법정에 서야 하는 사람에게 이어받을 정신이 도대체 무엇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아버지로 추앙받으시는 분이 번거롭게 뭐 하러 사퇴 쇼를 하시나. 대관식 준비하라 명령하시면 '네, 알겠습니다. 형님'하는 사람들 즐비하지 않은가. 당헌·당규 다 고쳤고, 국회 방탄 갑옷 입었으니 개딸들 초대해 대관식 하면 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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