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울미디어뉴스] 배경동 기자 = 제주 도심 한복판에서 중국인 관광객으로 추정되는 아이가 대변을 보는 사진이 온라인에 퍼지며 파장이 이는 가운데, 이 소식이 대만에도 전해지며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9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주시 연동의 한 길거리에서 중국인으로 보이는 아이가 대변을 보는 사진과 영상이 올라와 빠르게 확산됐다. 이 사진과 영상은 18일 저녁 시간대에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해당 사진과 영상에는 아이가 길가 화단에서 바지를 내리고 쭈그리고 앉아 있고, 그 옆에 서 있는 가족으로 보이는 여성이 아이의 행동을 막지 않고 있는 장면이 포함됐다.
게시글 작성자들은 이들을 중국인으로 지목했다.
한 게시자는 "술 한잔하고 2차 가는 길에 봤다"며, 중국어를 몰라 영어로 제지했지만 말을 듣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른 게시자는 "중국인들이 제주로 여행 오는 건 괜찮지만, 남의 나라 길거리에서 아이가 대변을 보게 하는 것은 도민으로서 너무 화가 나 경찰에 신고했다"고 분개했다.
이 소식은 하루 뒤 대만 언론에서도 다뤄졌다.
20일 자유시보 등 대만 언론은 한국 현지 보도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인용, 제주도의 한 관광명소에서 이 같은 사건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한 대만 네티즌은 자유시보 기사에 단 댓글에서 "중국인들이 중국을 '5천년 역사와 문화가 있는 대국'이라고 말하지만,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국내외에서 이같은 야만적인 행위를 한다"며 비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이것이 바로 중국인의 일상"이라며 "속이 메스껍다"고 공분했다.
한 주간지가 인용한 네티즌은 이번 사건을 두고 중국과 대만 교육의 차이가 드러난 것이라며, "(중국인들은) 절대로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어오지 말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지난달 20일 같은 당 소속 라이칭더 총통이 집권한 뒤 사흘 만에 대만 포위 훈련을 벌이고, 대만해협에서 군사적 압박을 계속해서 높이고 있는 등 대만을 향해 군사적 위협을 지속하고 있다.
대만인들의 중국에 대한 반감도 격화되고 있다. 대만 정치대 선거연구센터가 지난해 대만 20세 이상 성인 1만 4천933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 2월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대만인 가운데 불과 2.4%만이 자신을 중국인으로 여긴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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