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디어뉴스] 박순종 객원기자 = 이탈리아 남부 풀리아주(州)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15일(현지 시각) 막을 내렸다.
제50차 G7 정상회의의 의장국을 맡은 이탈리아의 조르자 멜로니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G7 정상들은 러시아의 침략으로 인해 위험에 노출된 '규칙에 기반한 국제 질서'를 지키기 위해 분연히 일어섰다"며 G7 정상회의의 결과를 평가했다.
15일 폐막한 제50차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폐막식 기념사진 촬영에 임하는 각국 정상들. ⓒ연합뉴스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대(對)우크라이나 전쟁을 수행 중인 러시아에 대한 제재 수단으로써 러시아 동결 자산을 활용해 우크라이나를 지원한다는 방침이 결정됐다. G7 국가들은 동결된 러시아 자산으로 연내 500억 달러(한화 약 69조5000억원)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계획이다.
G7 정상들은 성명을 통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고 선언했다. 러시아가 침략을 멈추고 전쟁배상을 마칠 때까지 러시아 자산 동결을 계속한다는 방침도 확인했다.
한편 중국에 대해서는 러시아를 후방 지원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중국이 러시아의 국방 산업을 지원하는 것은 "러시아가 위법한 전쟁을 지속하는 것을 가능하게 한다"는 표현으로 중국을 규탄하면서 중국이 군사 목적으로 전용 가능한 물자를 러시아에 지원하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북한의 대(對)러시아 탄도 미사일 수출과 관련해서도 "가능한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비난한다"고 성명에 명기됐다.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전보장과 관련해 G7 정상들은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일대에서의 중국의 활동에 우려를 표명했다. 이들은 '힘에 의한 일방적 현상 변경' 시도에 반대 입장을 확인하고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유지가 국제사회의 안전과 번영의 불가결한 요소임을 천명했다.
中 공산당 4위 왕후닝(王滬寧), 라이칭더 대만 총통 견제
15일 중국 푸젠(福建)성 샤먼(廈門)에서 열린 중국·대만 간 교류 행사 '해협(海峽) 포럼'에서 중국 공산당 서열 4위에 해당하는 왕후닝(王滬寧)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이 "대만 독립세력은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고 최후로는 대만 동포들에게 심각한 재난을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발언했다.
지난달 20일 중화민국(대만) 총통부가 위치한 타이베이(臺北)시에서 거행된 라이칭더(賴淸德) 대만 총통의 취임식에서 중화민국 국군 헬리콥터가 중화민국 국기인 청천백일만지홍기를 매달고 비행하는 모습. ⓒ연합뉴스
사면은 중화민국(대만)과 중화인민공화국이 상호 대치하고 있는 최전방 도시로써 중화민국 국군이 주둔 중인 금문도(金門島)까지는 불과 10여킬로미터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왕 주석은 이날 라이칭더(賴淸德) 대만 총통이 지난달 취임사에서 "중화민국은 중화인민공화국과 상호 예속되지 않는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독립 세력의 어떠한 분열 활동이라도 기필코 분쇄하겠다"며 "확고한 의지와 강대한 능력을 우리는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라이 총통을 위시한 민주진보당(민진당) 등 대만의 반중(反中)·독립 세력을 견제할 목적의 발언으로 풀이됐다.
그러면서도 왕 주석은 중국과 대만 양측 간 교류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왕 주석은 "보다 많은 대만 동포들이 양안(兩岸) 교류와 협력에 관여하게 됨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왕 주석의 해당 발언은 중국 공산당과 마찬가지로 '하나의 중국'(一個中國) 정책을 표방하며 중국 공산당과의 유화적 관계에 있는 중국 국민당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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