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디어뉴스] 박순종 객원기자 = 주일(駐日) 싱가포르 외교관이 남자 중학생들의 알몸을 도촬했다가 기소됐다.
도쿄지방검찰청은 13일 주일 싱가포르 대사관에서 참사관으로 근무한 50대 싱가포르 외교관에 대해 도쿄지방재판소에 약식 기소하는 처분을 했다.
문제의 외교관은 지난 2월 도쿄 미나토(港)구 소재 대중목욕탕 탈의실에서 만 13세 남자 중학생의 알몸을 도촬한 혐의를 받는다. 이 외교관은 사건 직후 지난 4월 일시 귀국했으나 일본 수사당국의 소환 요청을 받고 지난 9일 경시청(警視廳)에 자진 출두해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
해당 외교관은 "(학생들의) 알몸을 보고 욕구를 제어하지 못했다"며 피의사실을 자백하는 등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사건 발생 당시 도촬 관련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도촬 사실을 인정하는 한편 자신의 외교관 신분증을 제시하는 방법으로 경찰서 임의 동행은 거부했다.
해당 외교관이 소지한 휴대전화 단말기에서는 사건 당시 촬영된 사진 외에도 수십장의 도촬 사진이 발견됐다. 이에 현지 경찰은 문제의 외교관이 같은 대중목욕탕에서 과거 동일한 범죄를 반복해 저지른 것으로 파악했다.
이탈리아에서 제50차 G7 정상회의 개막
13일(현지 시각) 이탈리아 남부 풀리아주(州)에서 개막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탈리아 남부 풀리아주(州) 파사노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13일(현지 시각) 개막했다.
지난해 6월 일본 히로시마(廣島)에서 열린 제50차 G7 정상회의의 성과를 계승·발전을 목표로 '법의 지배' 유지 및 강화, 그리고 중국과 러시아가 그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글로벌사우스(GS) 지역 국가들과의 협력 관계 강화 및 해당 지역 국가들에 대한 지원, 중국의 대(對)러시아 지원 대책 등이 이번 정상회의의 주요 의제가 됐다.
G7 정상회의는 냉전 시기 당시 세계 경제를 이끈 선진 7개국 △미국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1975년 가맹) △캐나다(1976년 가맹)가 미국 주도 하의 세계 질서 유지와 확대를 도모할 목적으로 1970년대부터 시작됐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이날 열린 모두(冒頭) 세션에서 관례적으로 의제로 상정돼 온 '세계경제'가 아닌 '아프리카' 문제를 의제로 설정했다. 현재 유럽은 아프리카발(發) 난민 유입과 불법 이민 등으로 사회 문제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멜로니 총리는 아프리카 개발 지원을 통해 빈곤과 난민 문제를 근본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러시아와의 전쟁을 수행 중인 우크라이나와 관련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 2월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개발부흥추진회의'를 언급하고 지뢰 제거 및 농업 등 7개 분야에서 우크라이나를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음을 강조했다. 이번 정상회의에서도 기시다 총리는 대(對)우크라이나 지원을 계속할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법의 지배'를 뒤흔드는 러시아의 침략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정상회의 이틀차인 14일에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경제·안보를 의제로 상정해 논의가 진행된다. 특히 중국이 군수품 전용(轉用)이 가능한 물자를 러시아에 수출하고 있는 데 대한 대책과 관련한 사안들에 대한 검토가 이뤄질 예정이다. G7 정상들은 러시아에 물자를 제공한 해외 기업이나 단체들에 대한 추가 제재를 부과한다는 방침을 표명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제51차 G7 정상회의는 캐나다에서 그 개최를 예정하고 있다. 다만 개최 시기와 장소는 미정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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