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이 수상하다" 택시기사 기지로 보이스피싱 수거책 검거

SMNEWS

2024.06.11 21: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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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울미디어뉴스] 배경동 기자 = 대구에서 안동으로 가던 보이스피싱 수거책이 택시 기사의 신고로 검거됐다.

경북 안동경찰서는 보이스피싱 수거책 용의자인 30대 남성 A씨를 현행범 체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11일 밝혔다.

지난 10일 오후 3시 23분경 대구 달서구 월성동에서 A씨를 태운 60대 택시 기사는 안동으로 이동하던 도중 수상한 기척을 느껴 오후 4시 39분경 112에 신고해 "대구에서 안동까지 싣고 온 손님이 수상하다"고 말했다.

신고를 받은 안동경찰서 역전지구대 3팀 소속 하연태·장후모 경감, 이인호 경위, 이동원 경사, 남구화 경장은 신속히 택시 기사가 있는 곳으로 출동했고, 택시 기사는 손님의 인상착의와 이동 경로 등을 상세히 설명했다.

경찰은 순찰 끝에 안동교회 근처에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텔레그램을 통해 지시받아 돈을 전달해주면 수고비를 받기로 하고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이었다며, 이날도 피해자로부터 5천만원을 받아내 전달하던 중이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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