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 구성 합의 불발…법사·운영·과방위원장 두고 양보 없는 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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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05 13:01:08

조회 994 추천 1 댓글 0

여야 원내대표 ⓒ연합뉴스

[서울=서울미디어뉴스] 양혜나 기자 = 국민의힘 추경호·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5일 이날 오후 열리는 22대 국회 첫 본회의를 앞두고 원 구성 협상을 계속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여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만나 총 18개 국회 상임위원장의 배분 문제를 놓고 원 구성 협상을 진행했다.

쟁점은 법제사법위원장, 운영위원장,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3개 상임위원장에 대해 국민의힘과 민주당 모두 절대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는 것이다.

추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에게 "원 구성 협상에서 서로의 의견을 개진했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며 "앞으로 계속 대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박 원내대표도 "원 구성과 관련해 얘기를 나눴으나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며 "법 시한인 7일까지 추가 협의하겠다"고 답했다.

이번 회동에서 원구성 합의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오후 2시로 예정된 본회의는 민주당 등 야당 주도로 진행될 전망이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 오후 2시에 국회의장단 선출을 위한 첫 본회의가 열린다"며 "대화와 타협을 계속 시도하고 협의를 이뤄나가겠지만 민주당은 5일 의장단 선출, 7일 원 구성을 법대로 완수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본회의에서 앞서 내정된 우원식 국회의장·이학영 국회부의장 선출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원 구성 협상 과정과 연동된 문제라며 여당 몫 부의장 후보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또 의원총회에서 본회의와 국회의장단 선출 표결 참여 여부 등에 대한 방침을 정할 예정이다.

추 원내대표는 기자들을 만나 "국민의힘은 오늘 의사일정 합의 없이 본회의가 개최되는 것에 강한 유감을 표했다"고 밝혔다.

▶ [속보] 여야, 원 구성 합의 불발…모레까지 추가 협의키로 ▶ 추경호, 원구성 관련 "민주, 다 뺏으면 큰 배탈…힘 자랑·떼쓰는 정치 그만"▶ 이재명, '원구성' 압박…추경호 "그러니 李 1인 체제 정당"▶ 與, 국회의장단 선출 표결 보이콧…의총 재소집해 본회의 불참 여부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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