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밤,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에 있는 크로커스 시티 홀에서 록 밴드 공연을 기다리던 사람들은 갑자기 들려온 총격 소리와 폭발음, 피 냄새에 혼란스러워했다.
[서울=서울미디어뉴스] 김영미 기자 = 지난 금요일 밤,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에 있는 크로커스 시티 홀에서 록 밴드 공연을 기다리던 사람들은 갑자기 들려온 총격 소리와 폭발음, 피 냄새에 혼란스러워했다.
연합뉴 스가 AFP 통신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공연 시작 직전에 일어난 무차별 총격은 관객들 사이에서 공포의 비명을 일으키며 수천 명이 출구로 몰려 '살아있는 지옥'을 경험하게 했다.
음악 프로듀서 알렉세이는 그날 '크로커스 시티 홀'에서 탈출한 후 AFP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총격이 "공연이 시작되기 바로 직전에" 발생했다고 전했다. "기관총 발사 소리가 여러 번 들렸고, 그 뒤에 여자의 끔찍한 비명이 이어지며 많은 사람들이 비명을 질렀어. 그리고 나서 세 네 번의 폭발음이 더 있었지."
이어서 공연장은 순식간에 극도의 패닉 상태로 돌입했다. "사람들이 무대 쪽으로 달려갔어. 군중은 완전히 혼돈이었지," 알렉세이가 말했다. 그는 다른 관객들과 함께 무대를 내려다보는 박스형 객석에 숨어 탈출로를 찾았다고 한다. 총을 쏜 사람은 직접 보지 못했지만, 도망치는 도중에 화재로 인해 퍼진 연기와 재를 목격했다고 전했다.
당일 무장한 인물들이 콘서트 홀에 난입해 무차별 총격을 가하고 이후 큰 화재가 발생했다. 현지 언론은 이번 공격으로 인한 잠정 사망자 수가 62명에 이르며 최소 146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는 로이터 통신이 공개한 현장 비디오에 내용을 토대로 공연을 보기 위해 좌석에 앉아 있던 관객들이 총격 소리와 비명을 듣자마자 갑자기 출구를 찾아 달리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사망자 중에는 어린이들도 여럿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의 또 다른 비디오에서는 괴한들이 사람들을 무차별로 쏘고 있었으며, 일부는 바닥에 누워 피를 흘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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