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타임스=최봉애 기자] ‘부안 줄포만 노을빛 정원’이 전라북도 제2호 지방정원으로 등록됐다. 전북도에서는 정읍 구절초 지방공원에 이어 두 번째며 전국에선 8번째 지방정원이다.
부안 줄포만 노을빛 정원은 바다와 맞닿아 있어 노을이 절경인 곳으로 1996년 방조제를 쌓아 만든 부지에 2003년부터 생태공원 조성사업을 시작했다.
지방정원 등록 요건은 지방자치단체가 조성한 정원으로 10㏊ 이상 면적에 40% 이상이 녹지여야 한다. 또 정원관리 전담부서와 주차장, 체험시설을 비롯한 편의시설 등 지방 정원 운영관리 조례가 충족되면 시·도지사가 지정 등록할 수 있다.
분홍분홍 물든 핑크뮬리(부안군 제공)
한동안 거의 쓸모없는 땅으로 여겨 왔던 저류지에 2000년 초부터 갈대숲과 염생식물 군락을 이루게 되면서 자연생태보존을 원칙으로 한 친자연환경적인 자연생태공원으로 변화하도록 개발되었다. 10만평에 달하는 갈대숲이 조성되어 자연경관을 이루고, 자생식물을 심어 재배함으로써 현재 31만2600㎡의 면적에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가을 바람에 찰랑이는 억새 (부안군 제공)
특히 정원 내에는 갯벌생태정원, 사계절 정원, 바람동산, 화훼단지, 파크골프장 등 여러 테마정원이 있으며 가을에는 10만평에 달하는 갈대와 억새정원이 명소다.
이러한 자연생태공원으로의 복원사업을 통해 생태계에 변화가 나타났는데, 전 구역에 농발게가 분포하여 서식하고 있으며 갈대숲에는 잠자리가 집단 번식하고 있고 참게, 돔, 숭어, 전어 등이 서식하고 있다. 또한, 오소리 등의 야생동물이 살고 있으며 재두루미, 백로, 바다오리의 먹이장소로 이용되고 있다.
해맑게 웃는 해바라기(부안군 제공)
염생식물과 더불어 해국, 갈대 등 20여 종의 식물이 자라남으로써 부안 줄포만 노을빛 정원은 살아 있는 갯벌 체험학습장으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여기에 계절에 따라 봄에는 야생화, 여름에는 해바라기, 가을이면 코스모스와 갈대밭이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 내면서 <프라하의 연인> 등 영화나 드라마 촬영지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새하얗게 샤스타데이지 (부안군 제공)
산책로 일부 구간은 ‘줄포만 무장애 나눔길’로 조성되어 있다. 황토길과 나무데크 길을 깔아 장애인, 임산부, 노약자 등 보행약자층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숲을 이용하고 소통과 휴식을 할 수 있는 산책로이다. 제2공원 안내소 근처의 수상레저체험장에서는 생태보트, 수상자전거 등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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