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9만 달러 선도 붕괴된 가운데, 이를 저점 매수 기회로 보고 있는 투자자들도 나오고 있다.
비트코인은 전날 1억 2500만원대까지 급락하면서 큰 충격을 안겼다가 현재 소폭 반등에 성공하며 1억 2800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과 리플 등 시가총액 상위권 알트코인들 역시 일제히 반등하는 움직임을 보이는 중이다.
전체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은 전일 대비 낙폭을 줄이는 모습을 보였으나, 대장주 비트코인이 주요 지지선 9만 달러대를 다시 반납하면서 투자자들의 눈치 보기가 본격화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통상적으로 단기간에 급격한 가격 조정이 이뤄질 시 싼 가격에 물건을 매수할 수 있는 '줍줍' 타이밍이라고 불리지만, 이 같은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일부 전문가들은 아직 구매하기엔 이른 시점이라고 신중한 조언을 남겼다.
주요 금융기관인 스탠다드차타드에서는 "비트코인이 10% 더 하락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라고 경고했다.
스탠다드차타드 암호화폐 리서치 책임자 제프 켄드릭은 "최근 암호화폐 약세장 속에서도 비트코인은 비교적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여줬지만, 솔라나(SOL) 등 밈 코인 악재가 계속되자 결국 매도 압력이 커졌다"라고 분석했다.
온체인 분석가 잭XBT 역시 신중한 투자를 권유했다. 그는 "최근 발생했던 역대 최대 규모의 바이비트 해킹 사건과 솔라나 밈 코인 사기 사건이 서로 연관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RSI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과매도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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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바이비트를 해킹한 북한의 연계 해킹 그룹이 자금 세탁 과정에서 솔라나 네트워크를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일부 자금은 솔라나 신규 토큰 출시와 투자자 사기에 사용됐다는 분석이 계속 나오고 있다. 이로 인해 솔라나 투자자들의 신뢰가 크게 흔들린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배경으로 인해 스탠다드차타드의 켄드릭 책임자는 "암호화폐에 대한 신뢰에 부정적 심리가 확산되면 비트코인이 8만 달러 초반대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비트코인을 매수하기엔 아직 적절한 시점이 아니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자금이 빠져나간다면 추가적인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현재 경제 불확실성도 확대되는 가운데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ETF를 매도할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둘째 아들 에릭 트럼프의 경우 "지금이 바로 매수 기회"라며 적극적인 투자를 권유하고 있다. 그는 비트코인의 장기적인 수익성을 고려했을 때 지금이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며 투자자들을 독려했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서도 "지난 3개월 중 최저 가격을 기록했다"라며 "비트코인 RSI도 27 이하로 내려갔다. 이는 지난해 8월 5일 폭락 이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과매도 상태를 보이는 수치"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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