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동아 차주경 기자] 독일 광학 기업 라이카는 11월 10일 스마트폰 신제품 ‘라이츠 폰 2(LEITZ Phone 2)’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2021년 6월 판매된 ‘라이츠 폰 1(LEITZ Phone 1)’의 후속 제품이다. 라이카는 일본 스마트폰 제조사 샤프,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화웨이·샤오미와 함께 스마트폰 카메라의 광학 기술을 연구 개발 중이다. 라이츠 폰 시리즈는 라이카가 설계와 품질 감수를 맡고 생산만 일본 샤프가 담당한다.
라이츠 폰 2. 출처 = 라이카
라이츠 폰 2는 퀄컴 스냅드래곤 8 1세대 주연산장치와 12GB 램, 512GB 저장 공간을 가졌다. 마이크로SD 메모리 슬롯이 있어 저장 공간을 늘리기 쉽다. 6.6인치 2,730 x 1,260 익조(IGZO) 화면과 5,000mAh 배터리도 탑재했다.
라이츠 폰 2는 3.5mm 이어폰 마이크 단자를 탑재한다. IPX 5등급(모든 방향에서 분사되는 물로부터 보호) 방수 기능도 가졌다. 본체 색상은 흰색인데, 라이카 디지털 RF 카메라 ‘M8’의 화이트 모델과 닮았다. 본체 재질은 알루미늄이며 표면을 알루마이트 처리해 손에 쥘 때 감촉을 좋게 하고 내구성도 높였다. 운영 체제는 구글 안드로이드 12다. 본체 크기는 161 x 77 x 9.3mm, 무게는 211g이다.
라이츠 폰 2. 출처 = 라이카
이 제품의 특징은 앞뒷면 카메라다. 뒷면에는 1형 4,720만 화소 이미지 센서와 19mm(이하 35mm 환산) F1.9 라이카 ASPH(화면 왜곡을 줄이는 비구면 렌즈)광각 렌즈 구성의 카메라가 배치된다. 이미지 센서 크기가 크고 화소수도 많아 사진 화질이 우수하다. 평소에는 화소 네 개를 하나로 써서 고화질 1,180만 화소 사진을 만들지만, 사용자가 원하면 4,720만 화소를 모두 쓴다.
뒷면 카메라의 최단 촬영 거리는 렌즈면으로부터 12cm로 근접 촬영도 된다. 자동 초점은 이미지 센서 위상차 검출 방식으로 속도가 빠르고 정확하다. 비압축 RAW 사진 촬영과 4K UHD 동영상 촬영도 된다.
라이카는 라이츠 폰 2에 ‘라이츠 모드’를 더했다. 라이카 렌즈 가운데 인기가 많은 ‘즈미룩스 28mm F1.4’, ‘즈미룩스 35mm F1.4’, ‘녹티룩스 50mm F0.95’의 시야와 발색을 재현하는 기능이다. 앞면에는 1,260만 화소 27mm F2.3 셀피 카메라가 배치된다.
라이츠 폰 2. 출처 = 라이카
라이츠 폰 2의 구성품은 본체와 전용 실리콘 케이스, 전용 렌즈 캡이다. 라이카는 이 제품을 일본을 포함해 세계 각국에 판매한다. 우리나라에서의 판매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가격은 일본에서 단말기 기준 22만 5,360엔(약 21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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