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의미인지 알 수 없던 이 단어는 2021년부터 유행했다. 게임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국내외 유명 IT 회사와 게임회사들은 메타버스 개발에 착수했다. 일반인들에게 메타버스로서 유명해진 것은 어린이들이 즐기는 것이라고 여겼던 '로블록스'였다. 어린이가 즐기는 게임인 줄 알았는데 어느 순간 '메타버스'라고 불렸고 이 회사는 지난해 상장을 통해 EA를 넘는 규모의 기업이 되면서 유명해지기도 했다. 또한 페이스북은 회사명을 메타로 바꾸고 VR 기기와 메타버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메타버스를 통해 스포츠를 중계하거나 가수는 가상공연을 펼치고 쇼핑도 하고 커뮤니티도 하고 게임도 즐길 수 있다. 이것이 가능하면 메타버스가 되는 걸까?
지금으로부터 20여년 전인 2003년 '세컨드 라이프'가 탄생했다. SF 소설 '스노우 크래시'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했다. 온라인을 통해 여러 사람들과 커뮤니티를 즐기고 실제 사업도 가능했다. '세컨드 라이프'의 가상화폐 린든 달러는 실제 현금으로 교환도 가능했고 가상 세계에서 사업에 성공한 사람도 탄생했다. 기업이나 대학교 등은 '세컨드 라이프'에 홍보 수단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사람들은 '세컨드 라이프'를 통해 커뮤니티를 하고 기업들은 제품 홍보와 상품을 만들거나 판매하고 또 가상 부동산 거래 등을 하는 등 제목처럼 실제 생활을 옮긴 듯한 온라인상의 두번째 생활이었다.
2022 세컨드 라이프 뷰어 /게임와이 촬영
2022 세컨드 라이프 뷰어 /게임와이 촬영
2022 세컨드 라이프 뷰어 /게임와이 촬영
이렇게 '세컨드 라이프'는 화제를 불러모으며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 가벼운 SNS가 유행하면서 조금씩 하락했다. 스마트폰 시대가 되면서 뒤쳐지기 시작했다. 스마트폰에서 서비스하기에 '세컨드 라이프'는 너무 무거웠다. 또한 각종 논란도 많이 발생했다. 가상 세계였기 때문에 각종 사기와 여러 문제가 발생했다.
2022 세컨드 라이프 뷰어 /게임와이 촬영
지금 우리들이 이야기하는 메타버스에 대한 개념은 사실 '세컨드 라이프'에서 대부분 발견할 수 있다. 그만큼 '세컨드 라이프'는 시대를 앞서 나갔고 그 덕분에 인기를 얻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난 해부터 여기 저기서 들려오던 메타버스와 관련한 프로젝트는 좀처럼 결과물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메타의 '호라이즌' 프로젝트조차 사람이 없다는 이야기만 들려온다. 국내에서도 여러 IT와 게임회사들이 메타버스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밝혔으나 뚜렷하게 실체가 드러난 것은 거의 없다. 심지어 개발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 조차 알 수 없는 경우도 있다.
세컨드 라이프 뷰어 /게임와이 촬영
세컨드 라이프 뷰어 /게임와이 촬영
세컨드 라이프 뷰어 /게임와이 촬영
세컨드 라이프 뷰어 /게임와이 촬영
보통 대형 프로젝트들은 완성까지 3-5년 이상의 시간을 필요로 한다. 지난 해부터 개발 소식이 들려온 메타버스 프로젝트가 지금은 어떻게 발전하고 있을까? 2023년에는 메타버스 관련 프로젝트들이 서서히 공개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어쩌면 이들 프로젝트는 개념조차 못 잡고 있을 수도 있다. '가상의 공간'을 만드는 것이고, 재미를 담아야 한다는 것도 알지만 이것을 어떻게 구현할까 고민만 하고 있을 수 있다. 그렇다면 '세컨드 라이프'에 대해 좀 더 조사해 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느껴야 한다. 2003년의 '세컨드 라이프'가 오늘날 얘기하는 NFT와 비트코인의 핵심 가치까지 담은 가장 제대로 된 '메타버스'였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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