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까지 게임사들의 2022년 2분기 실적 발표가 있었다. 대부분 전년 및 전분기 대비 하락세를 면치 못했지만 카카오게임즈만 활짝 웃었다.
이번 2분기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신작 발표 연기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 대외내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 하지만 넥슨과 카카오게임즈는 신작의 흥행으로 좋은 성과를 거두었으며, 엔씨소프트와 크래프톤은 든든한 리니지IP와 배틀그라운드 IP로 성과를 이어갔으며, 별다른 신작과 IP가 없었던 넷마블은 힘든 2분기를 보냈다.
특히 카카오게임즈는 3N2K 중에서는 유일하게 전분기 및 전년 동기 실적 상승을 이뤄냈다. 특히 이번 2분기 실적은 창사 이래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그리고 넥슨과 엔씨소프트가 YoY 상승을 기록했으며, QoQ에서는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의 2분기 매출액은 약 3,388억 원, 영업이익은 약 810억원으로 매출은 전분기 대비 약 27%, 전년 동기 대비 약 16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약 93%, 전년 동기 대비 약 900% 증가했다.
2분기에는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안정적인 국내 성과와 대만 지역 진출의 성과를 거두었으며, 6월 20일 출시한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의 성과는 2분기에 들어가지않았지만 하반기 오딘과 함께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하반기부터 글로벌 시장에서 모바일 및 PC온라인 게임뿐 아니라, 블록체인 게임까지 다양한장르의 콘텐츠를 이용자들에게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수집형 RPG '에버소울', 엑스엘게임즈의 신작 MMORPG, PC온라인 생존게임 '디스테라', 대형 MMORPG '아레스: 라이브 오브 가디언즈' 등의 게임 타이틀과 메타보라의 '버디샷(BIRDIE SHOT: Enjoy & Earn)',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월드', 라이징윙스의 '컴피츠' 등 블록체인 게임들도 공개할 예정이다.
'FIFA 온라인 4',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등 주요 타이틀의 호실적과 신작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흥행에 힘입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 2분기 중국 지역의 매출은 '던전앤파이터'의 캐릭터 레벨 확장과 노동절 및 중국 서비스 14주년 업데이트가 현지 유저들의 좋은 반응을 얻으며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
넥슨은 오는 25일 신작 MMORPG '히트2(HIT2)'의 국내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루트 슈터 장르의 '퍼스트 디센던트'와 3인칭 슈팅 게임 '베일드 엑스퍼트', 글로벌 멀티플랫폼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 출시를 준비 중이다.
넷마블은 '제2의 나라: Cross Worlds' 글로벌과 '머지 쿵야 아일랜드' 등이 2분기말에 출시돼 2분기 매출기여가 적었지만 3분기는 2분기 출시 신작들의 매출 온기 반영과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출시 효과 등으로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연내에 '모두의마블: 메타월드', '몬스터 아레나 얼티밋 배틀', '킹 오브 파이터즈: 아레나' 등 블록체인 기반의 신작 3종을 비롯, '오버프라임(얼리억세스)', 'BTS드림: 타이니탄 하우스', '샬롯의 테이블'등 총 6종의 신작 출시를 목표하고 있다.
크래프톤의 2분기 매출은 4,237억원, 영업이익 1,62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7%, -6% 하락했다. 상반기 매출액 9,467억원, 영업이익 4,7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 18% 성장했다. 특히 50.1%의 상반기 영업이익률 및 역대 반기 최대 당기순이익을 달성해 안정적인 실적을 보였다.
상반기 모바일 매출은 7,156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76%를 차지했다. 출시 4년을 넘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경우,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매출 순위 2위를 기록하는 등 매출 효율을 지속적으로 높여가고 있다.
크래프톤은 하반기에 칼리스토 프로토콜과 프로젝트M 등 신작 게임 개발과 판타지 소설 '눈물을 마시는 새' IP 확장 프로젝트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눈물을 마시는 새' 신규 게임 프로젝트인 '언어나운스드 프로젝트(UNANNOUNCED PROJECT)'를 발표했으며, 2년간 진행해온 비주얼 R&D의 결과물을 아트북 형식으로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12일 실적을 발표한 엔씨소프트는 2분기 매출 6,293억 원, 영업이익 1,23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 영업이익 9% 증가하였으며,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 20%, 영업이익 50% 감소했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4,752억 원을 기록했다. 제품별로 살펴보면 리니지W 2,236억 원, 리니지M 1,412억 원, 리니지2M 962억 원, 블레이드 & 소울 2는 142억 원이다.
엔씨(NC)는 ▲TL(MMORPG) ▲프로젝트R(배틀로얄) ▲프로젝트M(인터랙티브 무비) ▲BSS(수집형 RPG)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개발 중이며, 주요 신작으로 꼽혔던 'TL(쓰론 앤 리버티)'의 출시 목표 일정을 내년 상반기로 미뤘다.
업계 관계자는 "게임 업계의 하락세는 이미 예고된 것이었다. 그래도 YoY 증가세를 보인 게임사가 많은 것처럼 보이지만 몇몇 게임사를 빼고는 하락세가 뚜렸하다. 특히 5위에서 10위권은 아직 1분기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변화의 시대다. 모든 것이 변하고 있는 이때, 침체기에서 벗어나려면 어떤 길을 선택할지 게임사의 고민의 깊어지는 시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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