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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즈온] '은하철도999' 생각나는 '붕괴: 스타레일'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6.04 11:41:51
조회 234 추천 1 댓글 0
'은하철도999'라는 만화영화가 있었다.

메텔과 철이의 이야기는 그 시대를 보낸 사람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었을 정도. '붕괴: 스타레일'은 이 만화영화를 떠올리게 한다. 이유야 어쨌건 우주를 여행하는 스토리라서 그렇다.

전작 '붕괴3rd'와의 연결성도 있다. '붕괴3rd'는 우주선 배경에서 전투를 펼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는데 '붕괴: 스타레일'도 마찬가지로 우주선에서 시작, 먼 우주 이곳저곳을 탐험하는 스토리다. 초반에는 우주선 내에서의 스토리만 나와서 답답한 면이 없잖아 있었는데 탁 트인 배경의 도시가 나오니 한결 낫다.

'붕괴'라는 글자 뒤에 '스타레일'이 있으니 확장팩처럼 보이지만 전혀 다른 게임이다. 다만 세계관을 공유한 탓인지 '붕괴3rd'에 나왔던 캐릭터가 '스타레일'에 나오기도 한다.


앞서 '스토리'라는 단어가 나왔으니,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 중의 하나인 '서사'가 떠오른다. 원래 게임에서 스토리란 '스킵'을 하는 것이라고 인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붕괴: 스타레일'은 '스킵' 버튼이 없다. 터치를 하면 대사가 빨라지지만 할 뿐이다. 또 대화 장면이나 서사가 절반 이상이어서 어쩔 수 없이 이를 지켜봐야 한다.

'자동' 진행도 있다. 그렇게 스토리에 빠져들었다. 같은 미호요의 작품인 '원신'이 그랬던 것처럼 빨리 전투력을 키워서 다른 이용자와의 경쟁에서 이겨야겠다는 마음이 1도 들지 않는다. 그것이 미호요 스타일인가 보다. 바쁠 것이 없으니 오롯이 스토리를 즐기면 된다. 어쩌면 PC콘솔 패키지를 닮은 것이 미호요의 게임 스타일이다.


전투는 '파판'의 느낌이 난다. 길을 가다 적을 터치하면 턴제 전투에 진입하는 방식이다. 상성도 있고, 스킬 별로 특징이 있으며, 범위도 있고, 필살기도 있다. 필요하면 이것들을 다 활용해도 되고, 아니어도 상관없다. 몇 시간을 진행하며 한 번도 사망한 적이 없다. 이는 오롯이 스토리를 즐기는데 상당한 도움이 됐다. 특히 전투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팀을 이뤄 이들의 특징을 잘 활용해서 전투를 해야 한다는 점에서 원신의 '원소'를 이용한 전투가 떠오른다.


그렇다고 이 게임에 성장 요소가 없는 것은 아니다. 깊이가 느껴지는 다양한 성장 요소가 보인다. 하지만 초반에는 기본적인 레벨업만 해줘도 스토리 진행에 전혀 문제가 없다. 같은 계정을 이용해서 PC와 모바일 크로스플랫폼으로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은 아주 좋았다. 특히 PC는 터치와 키보드 둘 다 지원을 해서 컨트롤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PC는 로딩이 걸리는 것을 보니 기본적인 사양이 너무 높지 않은가 확인이 필요해 보인다.

기본 대사가 일본어가 아닌 영어다. '붕괴3rd'는 기억나지 않지만 미호요 미소녀 게임에서 일본어가 아닌 영어 음성 더빙은 상당히 어색한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일본어 및 한국어 버전도 선택 가능하다. 더빙 부분에서 미소녀 캐릭터들은 전혀 문제가 없었지만 몇몇 남성 캐릭터 영어 더빙에서 문제가 있다. 전혀 매칭이 되지 않는 목소리는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모바일 화면


미호요 게임이라 '원신'을 기대해서 그럴까? 필드 곳곳을 돌아다니며 '점프' 버튼이 없다는 점은 아쉬웠다. 가능하다면 도시 내부를 이곳저곳 탐험할 수 있게 비행도 넣어주면 좋지 않을까 싶다.

무엇보다 이후 스토리가 기대되서 계속 하게 되는 게임이다. 이 정도면 성공적이라고 보인다. 여기에 탐험의 요소만 더 추가해서 나온다면 서사와 모험 둘 다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직 베타라 충분한 여유가 있다. 또 하나의 '원신'이 탄생할지 주목된다. 


PC화면, 사진-게임와이 촬영



▶ 역주행의 아이콘 '원신'...업데이트로 단숨에 매출순위 7위에 올라▶ '붕괴 3rd' 구글 매출 9위...130계단 미친 역주행(↑) 비결은?▶ 미호요 '원신'의 또 다른 차기작은 '젠레스 존 제로'!...기대감 ↑UP▶ 포켓몬빵은 없어도 게임은 있어요...'게임-편의점' 컬래버가 트랜드!▶ 태연, 자우림 김윤아, 황정민...6월 신작게임만큼 홍보모델 경쟁도 뜨겁다▶ '칼리스토 프로토콜' 호평...크래프톤 주가 UP↑▶ 엔씨·넥슨, 신작 출시 가동...'프로젝트M'·'데이브' 영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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