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산업의 트랜디한 산업과 기술을 살피고 글로벌 시장 주도를 위한 비전을 제시한다는 모토로 개최한 ICT포럼 2024(이하 ICTF2024)가 5월 23일 서울 을지로 페럼타워에서 개최됐다.
ICTF2024는 올해로 3번째로 '게임 산업의 거대한 파도: 지식 재산권을 말하다'를 주제로 넷마블엔엔비 배민호 대표, 시프트업 유형석 총괄디렉터, 크래프톤 김낙형수석PD, 컴투스 한동규 SW사업본부장, 위메이드플레이 이진형PD 총 5명의 강연자와 박용택 야구 해설위원의 특별 강연까지 총 6개의 섹션으로 진행됐다.
시프트업의 유형석 총괄 디렉터 = 게임조선 촬영
두 번째 강연자는 시프트업의 유형석 총괄 디렉터로 '승리의 여신: 니케로 글로벌 서브컬쳐 공략'이란 주제로 진행됐다.
유형석 디렉터는 '승리의여신:니케(이하 니케)'로 어디에도 없는 게임을 만들고 싶었고,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성공했다. 니케는 153개국에 진출해 한국, 일본, 대만 매출 1위를 비롯해 대부분 국가에서 탑 3에 들어갈 정도로 큰 성공을 거뒀다고 전했다.
유디렉터는 '사용자 입장에서의 IP는 무엇을 의미하는가?'에 대해 사전적 의미보다 사용자에게 체험되는 내용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사용자는 IP에 대해 애정과 신뢰가 형성되게 되고 이 IP를 활용한 게임, 굿즈, 음악 등이 나오면 사용자는 이를 '사랑'하게 될 것이라며, 이런 IP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니케 초반에는 캐릭터의 비주얼이 큰 몫을 했고, 지금은 잘 짜여진 스토리가 더 높은 인지도를 가진다면서 이게 사용자의 애정을 형성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것. 다른 콘텐츠와 비교하면 마블은 아이언맨을 중심으로 한 서사가 큰 사랑을 받았고, e스포츠는 선수 하나하나의 히스토리, 팀이 어떤 성적을 내고 색을 가졌는지에 팬들이 사랑이 담기게 되게 됐다며 니케도 마찬가지로 스토리와 캐릭터를 중요하게 앞세워 밀도를 높이고 방대한 분량과 빠른 업데이트로 이런 IP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유디렉터는 대다수 서브컬처는 대체로 캐릭터를 단편적으로 만들어 외형만 봐도 성격을 알 수 있을 정도로 직관적으로 만드는 것이 일반적인데 니케는 이런 왕도를 따르지 않고 다양한 표현방식, 높은 밀도, 방대한 분량, 빠른 업데이트를 통해 독창적인 캐릭터와 스토리를 표현했다. 그리고 세계관을 입체적이고 풍부하게 표현하기 위해 어떠한 타협도 하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크게 두가지를 강조했다. '흥미롭고 일관성 있는 세계'와 '그 세계의 존재를 애정할 것'이다. 시프트업은 IP관리실이 개발실보다 더 거시적인 위치에 있어 개발로 인해 IP가 침해되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다. 기존 한국 게임계에 없던 개념이라 어렵지만 노력과 투자를 아끼지 않아 니케의 IP를 일관성 있게 구축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
유디렉터는 또 문화가 다른 글로벌 각 권역에 어떻게 어필했는지도 설명했다.
먼저 SF 세계관과 슈팅이라는 단순하지만 세계적으로 가장 대중적인 장르를 조합한 것이 중요했다는 점이다. 사용자들이 가장 접근하기 쉬운 장르와 세계관을 선택해 여기에 매력적인 캐릭터와 시스템을 더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게 개발했다는 것이다.
또, 진정한 멀티플랫폼을 강조했다. 모바일을 단순히 PC에 출력하는 형태가 아닌 양쪽 조작 체계를 완벽하게 사용할 수 있게 개발해 사용자가 편하게 사용할 수 있게 했다는 것. 또, 국가별 사정에 따라 PC만 혹은 모바일만 접근할 수 있는 사용자를 배려해 아무 제약없이 플레이와 결제가 가능한 환경을 만들었다는 점이다.
세번째로 밀도 높은 그래픽 표현을 꼽았다. 짙은 명암, 디테일한 움직임과 오브젝트를 구현해 시프트업의 색깔을 잘 녹여냄과 동시에 동/서양 모두 만족하는 비주얼을 구축했다. 니케의 그래픽이 동/서양을 만족하는 유일한 비주얼은 아니지만 우리만의 방식으로 그 해답을 찾았다는 것이다.
네번째로 타협하지 않는 고집이 만들어낸 특이점을 꼽았다. 초반에 정해진 기획에 얽매이지 않고 필요없다면 무엇이든 바꾸고 필요하다면 절대 바꾸지 않는 고집을 통해 게임의 비주얼과 재미를 동시에 갖춘 특이점을 갖췄다는 것.
마지막으로 그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AAA급 게임에 대한 욕심을 꼽았다. 김형태 대표에게 전 세계에 먹히는 AAA급 게임을 개발하기 위해 어떠한 타협과 간섭도 받지 않겠다는 의지를 전했고 김대표도 흔쾌히 허락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결과가 글로벌 IP로 거듭난 니케라고 강조했다.
유디렉터는 '놀이(유희)는 시간에 따라 다양하게 변하지만 그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는 문구를 인용하며 현재 사용자가 원하는 트랜드를 파악하고 이를 관통하는 게임을 개발했을 때 사랑받는 IP를 만들 수 있다고 말하며 강연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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