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는 10일 2024년 1분기 실적발표 및 컨퍼런스콜을 통해 '배틀크러쉬' 및 '프로젝트 BSS', '프로젝트 LLL', '프로젝트G', '아이온2' 등 1년 6개월 간 총 10종의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엔씨소프트의 2024년 1분기 매출은 3,979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9%,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57억 원, 당기순이익은 571억 원을 기록하면서 각각 전분기 대비 568%, 127% 증가, 전년 동기 대비 68%, 50% 감소했다. 영업 비용은 3,722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14%,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했으며, 인건비는 2,028억 원, 마케팅비는 69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약 83% 감소했다.
플랫폼별 매출은 모바일 게임 2,494억 원, PC 온라인 게임 915억 원, 로열티 매출 327억 원이며, 지역별 매출은 국내 2,594억 원, 아시아 692억 원, 북미·유럽 366억 원이다.
엔씨소프트는 '배틀크러쉬'와 '프로젝트 BSS'와 레거시 IP 기반 새로운 장르 게임 등 3종을 출시할 예정이며, '리니지2M'의 동남아 서비스, '쓰론 앤 리버티(이하 TL)' 글로벌 서비스 등 지역 확장을 시도중이다. 지난 4월 중국 판호를 발급받은 '블레이드&소울2'는 1차 CBT를 진행하고 있으며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자체 플랫폼 '퍼플'에는 해외 AAA급 게임을 입점시켜 수익화 작업에 돌입하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아울러 서울 강남에 위치한 사옥을 매각해 판교 신사옥 건축 비용을 충당하겠다는 뜻도 전했으며, 추가 검토에 따라 판교 R&D 센터의 매각도 고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병무 대표는 M&A 전략을 세 가지 원칙 하에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엔씨와의 시너지, 타겟 회사의 안정성 및 지속 가능성, 그리고 M&A 결과 예측 등을 토대로 M&A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현재 1~2개 회사와 초기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신작 일정에 대해 "올해 하반기부터 배틀크러쉬의 글로벌 출시를 시작으로 연내 BSS와 레거시 IP 기반 신작 등 3종을 서비스하며 2025년에는 '프로젝트G', '아이온2', '프로젝트 LLL' 등 대작 3종과 레거시 IP 기반 신규 장르 게임 2종, 캐주얼 게임 2종 등 1년 6개월 동안 총 10종의 신작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및 콘솔 시장 진출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박대표는 "전체적 게임 시장 구조에서 북미를 중심으로 한 서구권이 중국보다 더 크다", "콘솔 시장의 점유율도 높다"라고 전하면서 "아레나넷을 북미 시장 전진 기지로 성장시키며 엔씨 아메리카를 통해 퍼블리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엔씨가 강점을 보이는 기존 장르 외 신규 장르의 글로벌 출시를 고려하고 있는 만큼, 신규 장르 게임에 대해 더 큰 영향력을 가진 기업과 협업을 통해 연착륙을 노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콘솔 시장은 당연히 진출해야할 시장이며 다양한 신작의 경우 콘솔 베이스로 동시 개발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박병무 대표는 공격적 BM으로 심어진 엔씨소프트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 개선에 대한 노력을 묻는 질문에 "BM의 방향성과 유적의 인식은 모두 관련돼 있으며 유저 인식을 바꾸고 브랜드 가치를 회복하는 것은 결국 게임으로 말할 수 밖에 없다"라고 생각을 전했다. 그는 "TL과 같이 앞으로의 여타 신작도 리니지라이크 식의 BM이 아닌 코스튬 및 배틀패스 위주로 BM을 구성하려고 한다"라고 언급했다.
끝으로 박병무 대표는 "회사의 발전은 주주, 게임 유저, 기업 간의 신뢰가 필요한 일"이라고 말하면서 "어떠한 이유에서든 괴리가 생겼고 불신이 과도하게 작용해왔는데, 새로운 게임과 새로운 장르, BM으로 신뢰를 회복할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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