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北 도발 응징할 ‘3天’ 모였다, 백령도에 대거 배치된 신무기들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6.19 09:47:08
조회 1145 추천 7 댓글 8



서해 최북단 백령도 해병부대에 강력한 타격력을 가진 국산 다연장로켓 ‘천무’와 신형 차륜형 자주대공포 ‘천호’, 신형 대전차 미사일 ‘현궁’ 등 신무기들이 배치된 것으로 서북도서위방위사령부(해병대)가 공개한 영상을 통해 확인됐다. 천무의 최대 사거리는 80㎞에 달해 백령도에서 불과 50여㎞ 떨어져 있어 백령도를 위협해온 북 고암포 공기부양정 기지 등 유사시 북한 도발 원점 등 주요 목표물에 대한 타격능력이 강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10년11월 연평도 포격도발 이후 종전에 배치돼 있던 K9 자주포와 ‘구룡’ 다연장로켓 등에 비해 서북도서의 타격력과 방어역량이 크게 향상된 것이다. 백령도는 황해도 장산곶 등 북 해안과 불과 15㎞ 가량 떨어져 있어 북한엔 ‘옆구리의 비수’와 같은 전략 요충지다.



백령도 해병부대에 배치된 천무 다연장로켓. 최대 80km 떨어진 표적을 타격할 수 있다. /유용원TV 영상 캡처


서북도서방위사령부(해병대)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일까지 3일간 서북도서 일대에서 ‘결전태세 확립’ 추진 일환으로 합동 도서방어종합훈련을 실시한 뒤 2분30초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합동 도서방어종합훈련은 육·해·공군 및 해병대 전력이 동시에 참가한 대규모 훈련으로, 해병대 신속기동부대 및 육군 특전대대, 육군 공격헬기(AH-1S, AH-64E), 해군 상륙함(LST), 공군 전투기(F-15K, KF-16) 등 다양한 전력이 참가했다.

영상에는 특히 지난 수년간 백령도에 배치된 ‘천무’ ‘천호’ ‘현궁’ 등 신무기들이 대거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서북도서방위사령부는 이들 무기가 배치된 섬을 특정하지는 않고 서북도서라고만 밝혔다. 하지만 영상에 등장한 섬의 크기와 지형 특성 등이 백령도임을 보여주고 있다. 이들 신무기의 백령도 배치가 군 공식 영상을 통해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천무(K-239)는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1300여억원의 예산으로 개발된 뒤 2015년부터 실전배치된 국산 다연장로켓이다.





천무는 한자로는 ‘하늘 천, 우거질 무’ 로 ‘다연장로켓으로 하늘을 뒤덮는다’라는 뜻이다. 천무는 미사일처럼 정확한 유도로켓을 비롯, 다양한 구경의 다연장 로켓을 발사할 수 있고, 최대 사거리 약 300㎞의 지대지(地對地) 미사일도 쏠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폴란드에도 288문이 수출된다. 천무 탑재 지대지 미사일은 북 ‘장사정포 벙커버스터’인 KTSSM(한국형전술지대지미사일)의 사거리를 180㎞에서 300㎞로 늘린 신형으로 지난해말 개발이 완료됐다.

천무가 쏠 수 있는 다연장로켓은 130㎜ 구형 ‘구룡’ 무유도 다연장로켓탄을 비롯, 230㎜ 무유도 로켓, 239㎜ 유도로켓 등 3종이다. 특히 239㎜ 유도로켓은 GPS/INS(관성항법장치) 유도장치가 달려 있어 최대 80㎞ 떨어진 표적을 정밀 타격할 수 있다. 분산탄을 사용할 경우 300개의 자탄(子彈)이 공중에서 뿌려져 최대 축구장 약 3배 크기의 면적을 초토화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3 서북도서 방어훈련에 투입된 해병대 천호 차륜형 자주대공포가 고지에서 사격자세를 취하고 있다. /해병대 영상 캡처


단일 고폭탄두는 관통탄두로 60㎝ 이상의 콘크리트로 방어된 벙커나 건물 등을 파괴한다. 발사차량 1문당 12발의 로켓이 탑재된다. 우크라이나전에서 활약하고 있는 미국제 하이마스 다연장로켓도 70여㎞ 떨어져 있는 목표물을 정밀타격하는 유도로켓을 쏠 수 있지만 발사차량 1문당 6발만 탑재할 수 있다. 천무가 하이마스보다 2배 가량 강력한 화력을 자랑하는 것이다.

천무의 배치로 백령도에 큰 위협으로 부각돼온 북 황해도 고암포 공기부양정 기지 등 주요 목표물에 대한 정밀 타격능력을 가질 수 있게 됐다. 지난 2012년쯤 완공된 고암포 기지는 공기부양정 60~70척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여서 대남 기습침투 모(母)기지로 알려져 있다. 북 공기부양정은 시속 100㎞ 가까운 고속으로 기동할 수 있어 백령도에 30분 내 침투가 가능한 것으로 분석돼왔다.





신형 차륜형 자주대공포 ‘천호’는 차륜형 장갑차에 30㎜ 대공포 2문을 탑재한 무기로 지난 2019년 개발된 최신형이다. 차륜형 장갑차에 탑재돼 있어 기동성이 뛰어나고 신형 사격통제 장비 및 전자광학 추적장비를 갖춰 드론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현궁’은 보병 휴대용 대공미사일로 최대 2.5㎞ 떨어져 있는 적 전차 등을 파괴한다. 발사된 뒤 자동으로 목표물을 추적해 타격한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지역에도 수출됐다.

백령도에는 이밖에도 신형 국산 대공미사일 ‘천궁’, ‘북 공기부양정 킬러’인 국산 ‘비궁’ 유도로켓, 국산 단거리 대공미사일 ‘천마’, 이스라엘 대전차 미사일 ‘스파이크’ 등도 배치됐다. ‘천무’ ‘천궁’ ‘천마’ 등 이른바 국산 ‘3천(天) 무기체계’가 모두 배치된 것이다. 천궁은 최대 40㎞ 떨어진 북 전투기를 격추할 수 있다. 발사대 1기당 8발의 미사일을 탑재한다. 북한 전투기가 2∼3분이면 NLL(북방한계선)을 넘어올 수 있어 초기에 이를 제압하기 위해 서북도서에 배치됐다.



2023 서북도서방어훈련에 참가한 해병대원들이 국산 현궁 대전차미사일 사격훈련을 하고 있다./해병대 영상 캡처


서북도서방위사령부는 이번 훈련에 대해 “북 무인기 및 화력 도발 대응, 북 강점세력 격멸, 테러 진압 및 주민대피, 대량전상자 처치 및 환자후송 등 서북도서 증원준비·이동부터 실제 전투현장에 투입되는 상황을 상정하여 주·야간 구분 없이 실전과 같은 행동화 위주의 훈련으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한편 공세적인 해병대 특성을 감안해 김포지역 경계 및 방어임무를 맡고 있는 해병대 2사단을 후방지역으로 재배치, 신속대응군의 임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도 최근 다시 제기되고 있다. 해병대는 공세적인 임무를 수행해야 하지만 2사단이 현재 김포지역 경계임무에 발목이 잡혀 있기 때문에 김포지역 경계임무를 육군에 넘기고 후방으로 재배치하자는 것이다.

군 소식통은 “우리 해병대의 북 동·서해안 상륙작전에 대비해 북한은 서해안에 1개 군단, 동해안에 2개 군단 등 총 10개 사단 가량이 발목이 잡혀 있는 것으로 안다”며 “해병대 2사단 임무 재조정 및 재배치를 통해 해병대의 공세적 능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용원의 밀리터리 시크릿 구독




4억 명이 방문한 대한민국 최대의 군사안보 커뮤니티

< 유용원의 군사세계 >

추천 비추천

7

고정닉 0

2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손해 보기 싫어서 피해 입으면 반드시 되갚아 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18 - -
826 日서 탄약 580만t 출동대기… 文이 불신한 유엔사, 유사시엔 우리 생명 [37]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01 1943 35
825 우리도 못만든 세계 최고 무인기를?… ‘북한판 글로벌호크’ 미스터리 [1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7.31 1308 4
824 단 1발로 표적함 산산조각...콜롬비아 수출된 해성 미사일 위력 [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7.28 1185 13
823 한화의 레드백, 3조원 규모 호주 장갑차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9]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7.27 1483 18
822 한-프 공군, 사상 첫 연합공중훈련 및 추모비행 풀사진 [18]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7.26 1625 26
821 美 ‘핵억제 실행의지’… 핵잠 떠난지 사흘만에, 제주에 핵추진 잠수함 [49]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7.25 4032 23
820 “최대 600대 목표” FA-50 미국 수출 위한 민관군 ‘원팀’ 떴다 [25]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7.24 2348 17
819 일본에서 처음으로 열린 한국 예비역 장군의 출판 기념회 [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7.19 1170 16
818 우크라 드론 두려워… ‘철망 우산’까지 쓴 러시아 전차 [5]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7.17 1158 2
817 KAI, 계약 10개월만 폴란드 수출형 FA-50GF 납품 개시 [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7.14 1010 15
816 K방산 수출 다음 주역은 군함? 美가 우리 군함에 눈독 들이는 이유 [15]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7.13 1195 23
815 남편 이어 외아들까지 전투기 추락사, 한 여인의 기막힌 사연 [1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7.12 2224 30
813 1발 안에 새끼 포탄 40여발... 美가 우크라에 주는 ‘강철비’ 집속탄 [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7.10 844 6
812 순직 父 뒤를 이어 조종사의 길 선택한 故 박인철 소령, AI로 복원되다 [8]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7.06 1351 16
811 美 토마호크 뺨친다? 北 순항미사일 ‘화살’, 초저공 비행능력의 비밀 [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7.03 1052 2
810 워싱턴 선언으로 강화된 한국형 확장억제… 독자 핵무장 잠재력 확보는? [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30 934 8
809 마지막 시제기까지 비행 성공한 KF-21… 인공지능 스텔스기로 변신한다 [1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29 1113 29
808 ‘게임 체인저’ 극초음속 미사일 잡아라… 가열되는 ‘창’과 ‘방패’ 대결 [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27 889 1
807 조끼 대신 ‘영웅의 제복’ 입은 참전용사들... “위대한 헌신에 감사” [2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26 1610 49
806 <단독 인터뷰> 김관진 前 국방부장관 6년 만에 언론 인터뷰 [2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23 1252 43
805 尹정부 외교안보 1년… 당당한 외교와 건강한 한중관계 [28]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22 923 14
804 20밀리 벌컨포 무인수상정 '해검', LIG넥스원의 최신 MUM-T 기술 [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21 1025 25
803 ‘참수작전’ 특수부대도 태운다... 부산 온 美 핵잠수함의 비밀무기 [5]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20 880 10
北 도발 응징할 ‘3天’ 모였다, 백령도에 대거 배치된 신무기들 [8]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19 1145 7
801 가짜 무기도 한눈에 알아본다… 불붙은 초소형 영상 레이더 위성 전쟁 [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16 4140 19
800 함정서 100발 퍼붓는다... ‘떠다니는 미사일 기지’ 세계 첫 도입 [48]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15 2938 28
799 “軍에만 애국 페이 강요 안돼… 같은 직급 공무원 대우를” [26]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14 1497 6
798 초급장교 70% 차지하는 ROTC, 10년간 지원율 4분의 1토막 [3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13 1752 6
797 중사가 보초까지 선다, 사기 꺾인 ‘軍의 중추’ [8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12 2830 6
796 “대위·하사 공평하게 3인실 살게해줘 감사” 초급 간부들 비아냥 [20]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09 2016 8
795 초계기 갈등 5년만에… 韓日국방장관 “재발방지책 마련, 대북협력” [35]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08 1825 8
794 尹 가슴에 ‘121879 태극기 배지′... 전사자 끝까지 찾겠다는 의지 [29]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07 2099 26
793 사방 불뿜으며 UFO처럼 움직인다… 한국형 사드의 첨단 요격 기술 [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05 518 4
792 이스라엘도 제쳤다… K-방산 세계 4강 진출 위한 과제들 [18]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02 1982 21
791 누리호 성공에 자극받은 김정은의 우주발사체, 서두르다가 그르쳤나 [9]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01 1792 6
790 영화 ‘퓨리’처럼... 쏟아지는 포탄 뚫고 홀로 돌격하는 우크라이나 전차 [2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31 3201 11
789 북한, 정찰위성 도발… 정부 “강행 땐 응분의 대가” [5]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30 1060 8
788 역대 최대 규모! ‘힘에 의한 평화’ 구현!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 실시 [6]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26 1000 15
787 블랙이글스, 말레이시아 리마 에어쇼 개막식 풀사진 및 영상 [1]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25 2937 9
786 여성 징병제,복무기간 연장...인구절벽시대 병역자원 부족 대안될까? [86]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9 3427 26
785 6개월내 가능할까… 조기 독자 핵무장의 4대 장애물 [56]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8 1932 2
784 KF-21의 AESA 레이다 등 시험 시제 5호기 최초 비행 성공! [16]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7 1010 15
783 영화 ‘고지전’ 실제 영웅, 故김한준의 낡은 집 고치기로 [31]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6 3816 28
782 북한 소형 무인기 꼼짝마...‘킬러드론’, 미사일로 드론 사냥 첫 성공 [19]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5 1968 5
781 불꽃놀이 하듯... 아이언돔, 팔레스타인 로켓 270발 요격 [1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2 1566 10
780 한미일 레이더 연결, 북한 미사일 정보 공유 [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0 874 8
779 ‘프라미스’ 작전 성공과 공군 신형 대형수송기 도입 사업 [7]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09 1756 5
778 17조원짜리 美 ‘슈퍼항모’ 첫 실전배치, 우크라 지원하러 갔다 [5]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08 2436 8
777 휴일 수당 2만원, 열정페이 강요… 초급 간부들 “군문(軍門) 나가겠다” [1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04 1355 4
776 한국형 확장억제 사실상 정점 찍은 ‘워싱턴 선언’...남은 과제는? [1]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03 647 11
뉴스 윤세아, ‘홈캠’ 설치하다가 마주친 기이한 일…현실 공포 예고 디시트렌드 14:0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