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나타 택시 / 네이버 남차카페 '찬찬'님
원하는 목적지까지 요금을 받고 태워주는 택시, 정해진 노선이 따로 없다 보니 버스나 도시철도에 비해 빠르게 도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 대신 비싸다. 대중교통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시민의 발 역할을 열심히 하고 있는 존재다.
이런 택시들을 살펴보면 거의 대부분 쏘나타다. K5도 많이 보이지만 쏘나타와 형제차이기 때문에 따로 언급하지는 않겠다. 한때 쏘나타 전체 판매량 중 택시가 적지 않은 비율을 차지한 적이 있어 쏘나타 하면 택시가 먼저 떠오르기도 한다. 하지만 앞으로는 쏘나타 택시를 점차 보기 어려워질 전망이다.
쏘나타 택시 / 네이버 남차카페 '신지훈'님
저렴하면서도
적당한 크기, 성능을 가졌다
그동안 쏘나타 택시가 자주 보였던 이유는 간단하다.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적당한 크기, 성능을 가져 택시기사들이 선호하기 때문이다. 요즘 쏘나타도 옛날 그랜저 수준으로 많이 비싸졌는데?라고 할 수 있는데, 택시로 나오는 차는 일반 판매 차량에 적용되는 옵션 몇 가지를 제외한다.
즉 택시는 그냥 잘 가고 잘 서고, 조향 잘 되고, 1열 및 2열 시트 잘 있고, 오디오 잘 나오고, 에어컨, 히터 정도만 되면 끝이다. 오토 에어컨, ADAS 시스템등 옵션은 택시에 사치품 취급받는다.
게다가 현재 판매 중인 쏘나타는 현행 8세대가 아닌 구형 7세대 페이스리프트인 뉴라이즈 모델이다. 그렇기 때문에 저렴하게 판매할 수 있으며, 가격도 일반과세자 기준 기본 1,945만 원으로 2천만 원이 안 넘는다. 개인택시의 경우 간이과세자 가격으로 구매 가능한데, 이때는 기본 1,768만 원에 구매할 수 있다. 게다가 유지비도 저렴한 편이다.
쏘나타는 중형급이기 때문에 최대 4명의 승객이 탑승하기 부족함 없는 실내공간을 자랑한다. 한때 쏘나타가 패밀리카로 인기가 왜 많았는지를 생각하면 된다. 엔진 배기량도 2.0리터이기 때문에 성능도 적당히 잘 나온다.
법인택시에서
한 번에 많이 구매한다
개인택시는 택시 기사가 곧 사장이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차를 구매해 택시로 운용할 수 있지만 법인택시는 차를 한 번에 다량으로 구매한다. 그렇기 때문에 비싼 차를 구매할 경우 재정에 부담이 생긴다. 그렇기 때문에 쏘나타 택시 기본형, 옵션은 최대한 넣지 않고 다량으로 구매한다.
거기다가 법인택시의 경우 배기량 2.4리터 미만은 내구연한이 4년으로 매우 짧다. 즉 법인택시는 한 번에 차를 많이 구매할 뿐만 아니라 자주 구매하게 된다. 그렇다 보니 쏘나타를 더 선호할 수밖에 없다.
아이오닉 5 택시 / 네이버 남차카페 '우성훈'님
전기택시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쏘나타 하면 택시 이미지가 먼저 떠오를 때도 있을 만큼 많았던 쏘나타 택시를 앞으로는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요즘 자동차 시장이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변화하고 있으며, 많은 지역에서 전기택시 보급에 힘쓰고 있기 때문이다.
쏘나타 택시를 비롯해 현재 대부분의 택시는 저렴한 LPG를 연료로 쓰고 있는데, 이 역시 내연기관이기 때문에 미래에는 가솔린, 디젤차와 함께 퇴출 대상에 해당된다.
아이오닉 5 택시 / 네이버 남차카페 '정세현'님
다만 처음부터 전기택시가 인기가 높았던 것은 아니었다. 코나 일렉트릭과 니로 EV때는 아직 전기차 기술이 많이 발전하지 못한 상태인데다 충전 인프라도 부족하고, 소형차다 보니 실내 공간도 좁았다. 거기다가 히터나 에어컨을 틀기라도 하면 주행거리가 매우 짧아진다. 그렇기 때문에 일단 높은 보조금을 지급해 보급까지는 어떻게 했는데, 택시기사나 승객 모두가 불편함을 겪었다.
그러다 기존 대비 많은 부분이 발전한 아이오닉 5 출시 이후, 전기택시의 인기가 급격히 높아졌다. 특히 아이오닉 5는 몇 가지 옵션을 제외한 대신 가격을 낮춘 영업용 모델을 별도로 출시했다. 몇 가지 옵션을 제외했다지만 그래도 꽤 괜찮은 옵션 구성을 가졌고, 실내 공간도 꽤 넓어졌다. 충전 인프라도 이전보다 많이 구축되어 운행하는 데 있어 애로사항이 많이 줄었다.
EV6 택시 / 네이버 남차카페 '김지원'님
그 덕분에 현재 아이오닉 5 택시가 빠르게 보급되고 있으며, 영업용으로 나온 것은 아니지만 형제차 EV6 택시 역시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현재 웬만한 도시지역에서는 아이오닉 5 택시 및 EV6 택시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보조금 경쟁도 치열하다. 최근 서울시가 발표한 올해 상반기 전기택시 1,500대 보급 사업 공고에 총 4,298대가 접수되었다. 거의 3:1대다. 전기택시 보급을 늘리기 위해 보조금을 1,800만 원에서 1,200만 원으로 줄였음에도 오히려 수요가 늘어났다. 수원, 성남, 안양, 부천, 안산, 의정부 등 몇몇 지역에서도 접수 대수가 공고 대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EV6 택시 / 네이버 남차카페 'choo mino'님
다만 생산 지연이 전기택시 보급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보조금을 접수하고 3개월 이내 출고해야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데, 현재 아이오닉 5 출고 대기는 1년 이상으로 알려졌다. 영업용 모델은 일반 모델보다 빨리 나온다지만 그렇다고 일반 모델 생산 순번까지 미뤄가면서 영업용 위주로 생산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만약 3개월 이내 출고하지 못할 경우 보조금 접수가 취소될 수 있으며, 만약 취소되면 다음 공고에서 다시 응모해야 한다. 신청인 개인 문제가 아닌 생산 문제가 이유인 만큼 이와 관련된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K5 택시 단종
쏘나타 택시도 언젠간 단종될 것
작년 9월, 쏘나타 택시와 함께 택시 판매량의 양대 산맥을 자랑하던 K5 택시가 단종되었다. 단종된 K5 택시 후속으로는 1세대 니로 기반 택시 전용 모델인 니로 플러스가 이어받게 된다. 디자인은 1세대 니로랑 거의 유사하며, 전고를 높이고 택시 운행에 필요한 옵션 위주로 장착해 최대한 가격을 낮출 방침이다.
한편 쏘나타 택시는 당분간 계속 생산한다고 한다. 아이오닉 5 택시와 스타리아 라운지 택시가 출시되었지만 수요 대비 생산량이 적기 때문에 수요 대응을 위해서라고 한다. 하지만 K5 택시가 단종된 것으로 보아 쏘나타 택시도 아이오닉 5 택시와 스타리아 라운지 택시 생산량이 정상화되면 단종시킬 가능성이 높다. 택시 모델이 단종되면 내구연한이 짧은 특성상 사라지는 속도가 일반차보다 훨씬 빠르다.
K8 택시 / 네이버 남차카페 '동건'님
그랜저, K8 택시도
상황이 다르지 않다
쏘나타 외 그랜저 택시와 K8 택시도 판매하고 있는데, 위에서 언급을 안 해서 그렇지 이 차량들도 언젠가는 단종되어 차차 보기 힘들어질 것이다. 자동차 시장의 흐름이 전기차로 향하고 있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현재 현대차와 기아가 아이오닉 7, EV9라는 대형 전기차를 개발하고 있는데, 이 차들이 각각 그랜저, K8 택시를 대체할 가능성도 있다. 만약 이것이 현실화되면 생각보다 빨리 그랜저 택시와 K8 택시가 사라질 것이다. 이제 택시도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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