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KGM이 점령해 온 국산 픽업트럭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기아 타스만. 브랜드 첫 픽업트럭이라고 하지만 4년에 걸쳐 만반의 준비를 마친 만큼 업계는 이미 타스만의 승리를 점치고 있다. 내년 3월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하며, 국내와 호주 등 각 시장에 맞춘 다양한 사양이 제공될 것으로 알려졌다.
내수 시장에서 판매될 타스만은 듀얼 캡 바디에 가솔린 단일 파워트레인이다. 2.5L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합을 맞추며, 2.2L 디젤 사양은 호주 등 해외 시장에서 판매된다. 타스만이 공개되기에 앞서 전동화 사양의 출시 여부도 거론됐었는데, 이와 관련한 희망적인 정황이 포착됐다.
최근 화제 된 스파이 영상 특유의 엔진음 변화 확인돼
최근 국내 도로에서 타스만 하이브리드 사양으로 추정되는 프로토타입이 포착됐다. 신차 스파이샷 전문 크리에이터 ‘힐러TV’가 14일 네이버 남차카페에 주행 영상을 공개하며 그 존재가 알려졌다. 영상에는 위장막을 쓴 채 현대차 남양연구소 인근 교차로를 통과하는 타스만 프로토타입의 모습이 담겼다.
교차로 진입 전 내리막길에서 조용하던 해당 차량은 좌회전 후 시동음과 함께 엔진음이 들리기 시작했다. 테스트 차량인 만큼 위장막을 씌웠지만, 일반 내연기관 사양과 외관상 차이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업계에서는 타스만 하이브리드 사양에 탑재될 파워트레인을 두고 다양한 추측을 내놓고 있다.
신규 시스템 탑재될 듯 예상되는 성능 수준은?
현대차그룹이 보유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은 1.6L 자연흡기, 터보, 2.0L 자연흡기 등 세 종류다. 이 가운데 1.6L 가솔린 터보 기반 파워트레인의 출력이 가장 강력하다. 해당 시스템은 준중형급인 스포티지와 투싼부터 준대형 세단 그랜저, 미니밴 카니발과 스타리아 등 광범위한 세그먼트에 탑재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연말 출시가 유력한 팰리세이드 풀체인지 신차부터는 한층 강력한 신규 파워트레인이 적용될 예정이다. 2.5L 가솔린 터보 엔진을 기반으로 하며, 시스템 총출력 335마력, 최대 토크 46.5.kgf.m 이상의 강력한 성능이 예고됐다. 업계는 타스만의 체급을 고려해 해당 신규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탑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전동화 모델도 나올까? EV9 테스트 뮬 재조명
한편, 타스만 순수 전기차의 등장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타스만 전기차는 123kWh급 대형 배터리 팩과 듀얼 모터가 탑재되며, 완충 시 450km 주행을 목표로 한다. 이와 별개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의 전기 픽업트럭 개발도 진행 중이다. 앞서 미국에서는 EV9 차체를 사용한 픽업트럭 테스트 뮬이 등장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기아는 일명 ‘치킨세’로 불리는 픽업트럭 관세 문제로 미국 시장에서는 타스만을 출시하지 않을 계획이다. 따라서 전기차 사양이 등장하더라도 E-GMP 기반 픽업트럭과 판매 시장이 차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렉스턴 이제 큰일 났네”. “비싸게 나와도 다들 웃돈 얹어서 타스만 살 듯”. “하이브리드까지 나온다니 더 기다려 봐야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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