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브랜드 피아트가 하이브리드 SUV ‘펄스 임페투스’를 출시한다. 펄스 임페투스는 기존의 일반적인 하이브리드 차와 다르다는 점에서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바로 에탄올 하이브리드를 사용했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아는 하이브리드 차는 가솔린 엔진과 전기 모터, 배터리가 조합되며, 주로 가솔린을 통해 동력 대부분이 발생한다.
그러나 이 에탄올 하이브리드는 좀 다르다. 바이오 에탄올은 옥수수나 사탕수수 같은 곡물에서 추출한 원료를 석유제품과 섞은 연료이다. 미래 에너지 시장에서 화석 기반 연료를 대체할 친환경 연료로 주목받고 있는데 피아트가 신차에서 이 연료를 사용했다.
사탕수수 활용한 친환경차 강력한 성능 발휘 눈길
피아트가 에탄올 하이브리드를 선택한 이유는 브라질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에탄올 생산국이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세계 최대 사탕수수 생산지 중 하나인 브라질은 사탕수수를 에탄올로 만들어 차량 연료로 사용해 왔다. 실제로 브라질 도로엔 에탄올 하이브리드 차들이 달리고 있다.
바이오 하이브리드라고 불리기도 하는 에탄올 하이브리드는 터보차저 1.0L 엔진을 중심으로 설계됐다. 3기통 엔진은 가솔린과 에탄올을 함께 사용할 수 있으며 전기 모터는 이를 보조한다. 펄스 임페투스는 최고 출력 130마력이다. 사실 수치로만 놓고 봤을 때 그렇게 좋은 건 아니다. 하지만 피아트는 “패스트백과 펄스 모델이 해당 세그먼트에서 가장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며 “두 SUV는 T200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가지고 있어 최대 20.4kg·m 토크를 발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력 효율성 더 높여 연료 소비 절약한다
펄스 임페투스는 변속 충격을 최소화한 무단 변속기를 통해서 출력이 앞바퀴로 전해진다. 이 변속기는 7단 변속과 비슷한 주행 감각을 제공하며 운전자에게 뛰어난 만족감을 준다. 또 펄스와 패스트백 모델에 두 개의 12V 배터리를 장착했다. 엔진룸에 탑재된 68Ah 납산 배터리, 운전 좌석 밑에 있는 11Ah 리튬 이온 배터리는 4마력 전기 모터에 전력을 공급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전기 모터는 기존 알터네이터와 스타터 역할을 수행하며 차량 전체 전력 효율성을 올리는 역할을 한다. 이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대단한 이유는 따로 있다. 속도를 줄일 때 사라지는 에너지의 약 25% 정도를 회수하는 재생 모드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두 개의 배터리에 충전한다. 이런 시스템 덕분에 패스트백의 연료 소비는 약 12% 정도, 펄스는 약 11% 정도 줄어들었다고 한다.
에탄올 하이브리드 인기 전기 충전 없이 에탄올 주입
다른 기업이면 모를까 피아트는 앞서 1979년부터 E100(순수 에탄올) 사용이 가능한 소형 해치백 모델 ‘147’을 선보인 바 있다. 기술력이 오래된 만큼 노하우도 깊을 터, 이번 펄스 임페투스 출시에 대한 대중의 기대감이 높을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피아트에서 꽤 성공적인 에탄올 하이브리드 차를 출시해서 그런지, 이런 흐름에 따라가는 기업들도 점점 늘어가고 있다.
일본의 자동차 기업 토요타도 브라질 에탄올 하이브리드에 110억 원 정도를 투자할 계획이다. 향후 몇 년 안에 신규 플렉스 하이브리드 차량 모델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GM과 혼다 역시 브라질에서 에탄올 호환 하이브리드 차량 출시 계획을 내세웠다. 친환경 운동이 전 세계적으로 활발하면서 전기차, 하이브리드 차 등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추세다. 아직까지 우리나라엔 에탄올 하이브리드가 흔치 않지만 잘만 개발된다면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에탄올 하이브리드는 전기 충전 없이 에탄올 주입으로 구동한다는 장점이 있다. 브라질을 시작으로 세계 곳곳에서도 활성화될 것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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