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인기가 많은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 과연 어떻게 구매하는 것이 합리적일까? 할부, 장기렌트, 리스 등 신차를 구매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현금 일시불로 사버리는 게 가장 마음 편하겠지만 수천만 원의 신차를 일시불로 살 여력이 되는 이들은 많지 않다. 결국 신차 시장에서 가장 보편적인 건 할부 구매다. 그런데 다른 한 가지 방법도 충분히 고려해 볼 가치가 있다. 바로 장기렌트다.
장기렌트가 있다는 건 알지만 천차만별인 견적 때문에 비교할 엄두조차 못 낸 소비자들도 많을 것이다. 그래서 직접 살펴봤다. 만약 1천만 원 정도의 여윳돈이 있다면 할부와 장기렌트 중 어떤 방법이 합리적일까? 현재 국내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기아 쏘렌토, 그중에서도 하이브리드 모델을 기준으로 잡았다.
선납금 26% 냈더니 장기렌트 월 요금은?
쏘렌토 하이브리드 가격은 프레스티지 트림 2WD 사양, 세제 혜택 적용 기준 3,885만 원부터 시작한다. 더 높은 트림을 고르거나 몇 가지 옵션을 추가할 수도 있지만, 간편한 비교를 위해 기본 사양을 기준으로 살펴본다. 장기렌트 견적은 KB차차차를 통해 확인해 봤다. 해당 업체는 캐피탈과 고객 사이에 영업 사원이 없는 다이렉트 구조로 운영된다. 따라서 딜러 마진이 없는 합리적인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경우 선납금을 최대 26%, 즉 1,049만 4천 원까지만 낼 수 있다. 여기에 48개월 이용, 연 주행 거리 2만km를 기준으로 잡으면 월 렌트료는 34만 8,650원이 나온다. 연간 418만 3,800원 상당의 금액이다. 그렇다면 신차 할부 구매의 경우 어떤 차이가 있을까?
같은 사양에 26% 선납, 48개월 할부를 기준으로 잡았을 경우 11월 18일 기준 최저 금리(연 4.2%) 기준 23만 7,794원의 월 납입금이 확인된다. 매년 285만 3,528원이 나가는 셈이다. 장기 렌트가 연간 133만 원가량 더 많이 나가는 셈인데 그렇다면 할부 구매가 합리적일까? 아직 저울질은 끝나지 않았다.
장기렌트 요금에는 신차 가격은 물론 자동차 보험료와 자동차세도 포함돼 있다.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자동차세는 연 29만 836원이다. 그렇다면 남은 격차는 103만 9,436원이다. 보험료의 경우 개인차가 크지만 연령에 따라 해당 금액보다 저렴할 수도 있다. 하지만 단순히 금액만 놓고 볼 문제는 아니다.
이번 비교 견적에 취등록세, 탁송료 등 신차 구매 시 나가는 부대비용은 포함하지 않았다. 다만, 할부 구매의 경우 소비자가 해당 비용을 모두 지불해야 하며, 장기렌트는 이 역시 렌트료에 포함된다. 또한 렌트카인 만큼 운행 중 불의의 사고를 내더라도 보험에 사고 이력이 남지 않으며, 할증도 붙지 않는다.
신차를 할부로 구매하면 대출 한도나 신용 점수가 줄어들 수 있다. 향후 다른 이유로 대출을 이용할 가능성을 고려하면 리스크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장기렌트는 임대상품인 만큼 신용 점수와는 무관하다. 자산으로 잡히지 않기에 재산세 증가가 없는 것도 덤이다. 다만, 상기한 연 주행 거리를 초과할 경우 렌트료가 가산될 수 있으므로 가입 단계에서 적넉히 잡는 것이 안전하다.
자동차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슈들 제보를 원한다면? 카카오톡 ☞ jebobox1@gmail.com
댓글 영역
획득법
① NFT 발행
작성한 게시물을 NFT로 발행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1회)
② NFT 구매
다른 이용자의 NFT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마다 갱신)
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