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로 플러스 예상도 / 유튜브 '하이테크로'
니로는 대표 전륜구동 크로스오버 SUV로서 국내외 인상적인 성적을 이어가는 모델이다. 최근에는 신형 모델이 출시되어 국내에서 인상적인 성적도 거둔 바 있는 모델로 나름의 경쟁력을 지속해서 유지해나가고 있다.
이에 더해 최근 니로의 새로운 행보가 전해졌다. 최근 기아에서 새로운 차종을 출시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는데, 니로 플러스가 그 주인공이다. 택시 전용 모델이라는 이 모델, 과연 어떤 특징이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친환경차 모빌리티 사업에
본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3일, 기아가 ‘2022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기아의 중장기 전략을 발표하면서 모빌리티 사업에 집중한다는 계획을 알렸다. 올해는 양산차 기반의 파생 PBV가 첫 선을 보일 전망이다. PBV는 Purpose Built Vehicle, 목적 기반 모빌리티의 약자다.
PBV는 샌프란시스코 도시의 랜드마크인 케이블카에서 영감을 받은 전기차 기반의 친환경 모빌리티로 도로 위에서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목적을 지니고 있다. 기아는 PBV를 '배달의 기수'로 만들어 물류 혁명을 일으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기아는 지난해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기아 중장기 전략 '플랜 S'의 핵심은 PBV 사업 발판 마련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목표에 부합하기 위해 이미 양산차 기반의 파생 PBV인 레이 1인승 밴을 올해 선보인 바 있다.
최근에는 올해 출시된 신형 니로 기반의 PBV인 ‘니로 플러스’도 PBV 사업 확장을 위해 출격을 대기하고 있다. 니로 플러스는 택시와 모빌리티 전용 모델로 출시되며 기존 니로의 차체를 늘려 실내공간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동 휠로 움직이는 PBV / 현대자동차그룹
기아의 성장 전략에는 PBV가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2030년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절반이 넘는 52%에 달하고, 한국·북미·유럽·중국 등 글로벌 4대 시장 친환경차 비중은 78%에 달할 전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번 니로 플러스는 본격적인 사업 진행의 시작을 알리는 의미 있는 모델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니로 플러스는 어떤 특징들을 지니고 있는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자.
니로 기반의 PBV인 ‘니로 플러스’
택시에 걸맞은 외형 변화
니로 플러스는 1세대를 기반으로 한 모델로 내연 기관 차량이 아닌, 전기차로만 출시할 예정이다. 최근 기아는 K5 택시 모델을 단종시킨 바 있는데, 이 자리를 니로 플러스가 대체할 것으로 기대된다.
위장막을 씌운 시험 차량의 스파이샷도 찍히기도 했는데 기존 1세대 니로 대비 디자인 일부 변경되었고, 뒷좌석 천장이 높아지고 내부 손잡이가 추가된 것으로 보인다. 뒷좌석 전고가 높아진 만큼, 적재 및 승차에 있어 상당한 편의를 지닐 것으로 예상된다.
니로 플러스 테스트카 / 네이버 남차카파 '경기IIKMEV'님
A필러부터 C필러까지 이어지는 차량 루프라인을 거의 일직선에 맞게 디자인된 것이다. 뒷유리, 테일램프, 아랫쪽 범퍼까지 이어지는 라인이 있고, 기존 니로 EV보다 전장이 더 길어진 모습이 확인된다. 니로 플러스는 국내에서 택시 전용 모델로 판매되고, 해외에서는 라이드-헤일링 서비스 용도로 활용된다.
기아는 2021년 9월 티머니와 택시 전용 모델 관련 업무 제휴를 맺은 바 있다. 차량 내에 티머니 하이브리드 앱미터기를 설치하는 것이 핵심으로, 그만큼 기아가 PBV 사업을 일찍이 준비해 왔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니로 플러스 테스트카 / 클립스팅어, 오토스파이넷
공개된 정보와 스파이샷을 바탕으로
예상도가 공개되기도 했다
2세대 모델이 출시된 뒤임에도 구형 모델로 출시하는 건, 기본적으로 경제성이 중요한 택시 특성상 기존 중형세단 택시 대비 가격 인상을 최대한 억제하기 위함인 것으로 보인다. 루프랙, 썬루프, 크롬핸들, 프로젝션 안개등 등은 탑재되지 않는다.
루프 상단에 표시등을 설치해야 하는 택시의 특성을 반영하고, 차량 가격을 낮춰 보급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해서다. 또 택시 자체가 주행거리가 길다는 특성을 반영해 내구성이 높은 신차용(OE) 타이어가 적용될 예정이다.
니로 플러스 예상도 / 유튜브 '하이테크로'
니로 플러스의 외관 디자인을 예상하여 그려낸 예상도가 벌써부터 공개되기도 했다. 유튜브 하이테크로에서 공개한 예상도를 살펴보면 역시나 기존보다 높은 전고와 넓은 뒷유리창, 기존과 상당한 변화가 반영된 C필러가 인상적이다.
뒷 유리와 C필러를 이어 EV6를 연상케하는 패밀리룩 디자인을 자아냈다. 앞서 말했듯 내부에는 순정 인포테인먼트에 미터기가 포함되게 된다. 전용 택시 모델로 제작되어 활용성을 극대화한데다 전동화 모델이기 때문에 택시 시장의 주력으로 자리 잡을 모델이라 생각된다.
사용 목적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PBV / 현대자동차그룹
네티즌들은 니로 플러스에 대해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진짜 택시에 활용하긴 안성맞춤으로 만들었네”, “활용은 정말 잘한 것 같다”, “주행거리가 중요할 것 같은데 과연 얼마나 나오게 될지 기대된다”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기아의 PBV 전략은 비단 택시 전용 모델에서 끝나지 않는다.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탑승객이 목적지로 이동하는 동안 필요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궁극적 목표를 지니고 있는데, 추후 기아에서 선보일 모빌리티는 어떤 기능을 보여줄 것인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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