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체 크기 대비 널찍한 실내를 원한다면 미니밴 외에는 마땅한 선택지가 없을 것이다. 박스형 경차 역시 크기 대비 최고 수준의 공간 비율을 갖췄지만, 규격이 정해져 있다 보니 여러 사람을 태우기엔 한계가 있다. 결국 미니밴 중에서도 최고의 활용도를 제공하는 건 3열 좌석을 갖춘 모델들이다.
이미 국내에서도 다양한 크기의 미니밴이 판매되고 있지만, 해외로 시야를 넓혀보면 훨씬 다양한 차종이 눈길을 끈다. 그중에서는 토요타, 혼다 등이 내수 시장에는 팔지 않고 해외에서만 판매하는 모델도 존재한다. 특히 토요타 ‘루미온(Rumion)’은 적당한 크기에 저렴한 가격까지 갖춰 주목받고 있다.
전장 4.4m에 불과하지만 7인승에 고급스러운 실내
루미온은 남아프리카 공화국, 인도 등 신흥국 시장에서 판매되는 준중형 미니밴이다. 지난 2021년 출시되어 비교적 신차에 속하는데, 불과 2년 만에 페이스리프트를 거쳤다. 루미온의 차체 크기는 전장 4,420mm, 전폭 1,735mm, 전고 1,690mm, 휠베이스 2,740mm다. 소형 SUV에 해당하는 크기다.
출시 3년 차에 불과한 만큼 실내는 차급 대비 고급스럽고 세련된 느낌이 강하다. 림 안쪽에 나뭇결 가니시가 더해진 3 스포크 스티어링 휠이 눈길을 끌며, 식물 시트는 투톤 색상이 적용됐다. 컵홀더는 에어컨 통풍구와 연결돼 공조장치 작동에 따라 냉장, 냉온 기능도 겸한다.
2열 플랫 플로어 적용 3열 공간도 충분하다
뒷좌석은 심플하면서도 쾌적한 거주성이 돋보인다. 2열에는 3명이 앉을 수 있으며, 플랫 플로어가 적용돼 중앙 탑승자도 발을 편하게 놓을 수 있다. 암레스트에 컵홀더는 없지만, 도어 포켓에 음료를 보관할 공간이 마련됐다. 에어 벤트는 천장에 4개 적용돼 2열부터 3열까지 냉난방을 고르게 사용할 수 있다.
3열 좌석도 성인이 탈 수 있을 수준의 레그룸과 헤드룸이 마련됐다. 충분한 면적의 리어 쿼터 글라스가 쾌적한 시야를 제공하며, 각 좌석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컵홀더도 적용돼 있다. 저렴한 가격에 초점을 둔 모델이기에 실내등은 오버헤드 콘솔, 2열 천장에만 장착됐다. 하지만 3열 공간까지 비출 수 있도록 위치 선정에 신경 쓴 듯하다.
최근 출시된 페스티벌 에디션 가격은 약 191만 엔부터 시작
미니밴답게 트렁크 공간도 풍족하다. 기본 용량이 209L지만, 2~3열 시트를 접어서 충분히 확장할 수 있다. 3열 시트는 풀 플렛에 가깝게 접히며, 2열 시트는 단차가 있으나 심하지는 않아 보인다. 한편, 토요타는 인도 시장에서 루미온 페스티벌 에디션을 출시했다. 기간 한정으로 판매되는 해당 사양은 헤드램프와 도어, 테일게이트, 리어 범퍼 및 번호판에 가니시가 장착되며, 루프 스포일러, 도어 바이저, 머드 플랩과 디럭스 카펫 매트도 포함돼 있다. 2만 608루피(약 3만 7천 엔) 상당의 옵션이지만 모두 무상 장착된다고 한다.
파워트레인은 1.5L 가솔린, CNG 중에서 고를 수 있으며, 5단 수동변속기 및 6단 자동변속기가 결합된다. 동력 성능은 가솔린 사양이 103마력, 14.0kgf.m, CN 사양이 88마력, 12.3kgf.m를 발휘한다. 패밀리카로써는 부족해 보일 수도 있으나 공차 중량이 1,195~1,205kg에 불과해 문제없을 것이다. 판매 가격은 104만 4천 루피(약 191만 엔)부터 시작한다.
자동차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슈들 제보를 원한다면? 카카오톡 ☞ jebobox1@gmail.com
댓글 영역
획득법
① NFT 발행
작성한 게시물을 NFT로 발행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1회)
② NFT 구매
다른 이용자의 NFT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마다 갱신)
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