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화 전환 추세가 심상치 않았던 2021년, 제네시스 브랜드는 오는 2025년부터 출시하는 모든 신차를 수소 전기차, 배터리 전기차로 출시하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급진적인 전동화의 부작용이 세계 곳곳에서 나타났고, 국내도 예외는 아니었다. 이에 현대차그룹을 비롯한 완성차 업계는 전동화 계획을 수정하기에 이르렀다.
결국 제네시스는 2025년 전면 전동화를 철회했다. 대신 기존 내연차와 전기차의 교두보인 하이브리드를 도입함으로써 전동화 시기를 소폭 늦춘다는 방침이다. 브랜드 주력 세단인 G80의 경우 이 두 가지 변화가 모두 적용될 것으로 알려져 주목받는다. 특히 전기차는 혁신 기술의 집합체가 될 전망이다.
2027년 등장할 하이브리드 팰리세이드와 시스템 공유
지난 2020년 출시된 3세대(RG3) G80는 하이브리드 사양 도입을 통해 역대 가장 긴 모델 수명을 가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8월 열린 ‘2024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도입을 암시한 바 있다. 해당 파워트레인은 2.5L 가솔린 터보(세타 3) 엔진을 기반으로 한다.
이번 연말 공개가 유력한 팰리세이드 풀체인지 모델에 최초 탑재되며, 업계에 따르면 시스템 총출력 335마력, 최대 토크 46.5kgf.m 이상을 발휘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현대차는 물론, 제네시스 라인업에도 적용된다. 그중 G80가 첫 주자가 될 예정이며, 그 시기는 오는 2027년으로 전해진다.
2028년 순수 전기차로 변신 ‘셀 투 바디’ 적용해 공간 확보
G80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출시되고 불과 1년 만인 2028년에 풀체인지를 거칠 전망이다. 3세대 모델이 2020년 출시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모델 수명을 상당히 길게 가져가는 셈이다. 차세대 G80는 순수 전기차로 출시될 예정이다. 플래그십 전기 SUV GV90와 같은 차세대 플랫폼 ‘eM’을 기반으로 개발된다.
해당 플랫폼은 배터리 팩을 차체 바닥에 까는 기존의 방식에서 진보된 ‘셀 투 바디’ 기술이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기술은 명칭 그대로 섀시 곳곳에 배터리 셀을 배치해 공간 활용도를 높인다. 기존 전기차의 단점으로 지적되던 높은 시트 포지션, 전고 문제도 해결될 수 있다.
1회 충전으로 700km 주행 복사열 난방 시스템도 탑재
그뿐만 아니라 새로운 솔리드 스테이트 배터리 기술을 적용해 주행 가능 거리, 안전성, 충전 속도 모두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차세대 G80 전기차는 완충 시 700km 이상 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인공지능(AI) 기반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원격 진단 기능이 적용돼 열폭주 예방 등 화재 안전 기술 탑재도 예고됐다.
이 외에도 용도에 따라 형태와 크기를 바꾸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GV90에도 적용될 복사열 난방 시스템의 탑재가 기대된다. 한편, 2027년 출시될 G80 하이브리드 사양은 2028년 풀체인지 후에도 한동안 병행 판매될 전망이다. 다만, 3세대 플랫폼을 사용하는 만큼 전기차 사양과 디자인 차이가 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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