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공개 직후 터진 불미스러운 이슈에도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는 르노 그랑 콜레오스. 두 달 전부터 고객 인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해당 모델은 9월 3,900대, 10월 5,385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순항 중이다. 비슷한 시기 출시된 KGM 액티언을 저 멀리 따돌린 것은 물론 중형 SUV 쌍두마차인 기아 쏘렌토, 현대차 싼타페의 점유율에도 위협을 가하고 있다.
남성 혐오 논란 이후에도 초기 불량 등 소소한 이슈가 있었지만 기대보다 높은 수준의 상품성을 앞세워 극복하는 중이다. 그런데 최근 해당 모델의 이미지에 타격을 입힐 수도 있는 중대한 일이 벌어져 이목이 집중된다. 정상 주행하던 그랑 콜레오스에서 갑자기 화염이 치솟은 것이다.
주행 중 엔진룸에서 발화 다행히 인명 피해 없었다
5일 주요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지난 3일 오후 7시 30분경 남해고속도로 산인터널에서 차량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가 발생한 차량은 르노 그랑 콜레오스로, 엔진룸에서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차량에는 50대 운전자 A씨를 포함해 4명이 타고 있었으나 모두 신속히 대피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화재는 40분 만에 진압됐으며, 불길이 터널 내부나 다른 차량으로 번지지 않아 A씨 차량이 전소되는 재산 피해로 그쳤다고 한다. A씨는 “배터리 경고등이 떠서 정차했는데 5분 뒤 연기가 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소방 당국은 A씨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 조사에 나섰다.
화재 차량은 하이브리드 사양 배터리 화재일 가능성은 희박
화재 당시 모습은 인근을 지나던 시민들이 촬영한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며 빠르게 퍼져나갔다. 한 영상에 따르면 화재 차량은 테일게이트 우측 하단에 배지가 부착된 것으로 보아 하이브리드 사양으로 보인다. 이에 일각에서는 “하이브리드 고전압 배터리 문제로 불이 난 것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됐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아직 화재 원인을 추측하기 이르다는 반응이 주를 이룬다. 그랑 콜레오스의 고전압 배터리는 앞뒤 좌석 중간 하단부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또한 불길이 전면부를 집어삼킨 와중에도 비상등이 정상 작동하고 있었던 만큼 전장 시스템을 담당하는 12V 배터리를 원인으로 보기에도 어려운 상황이다.
불안에 떠는 예비 차주들 르노코리아 대응 주목된다
한편, 이 사태로 가장 불안한 이들은 같은 모델을 계약했거나 소유 중인 소비자들일 것이다. 그랑 콜레오스 동호회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탁송 전인데 취소 가능하냐“, “이달 출고 예정이었는데 한 달 미뤘다”. “인수 거부할까 고민 중이다”와 같이 불안 섞인 문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
르노코리아 측의 대응에도 소비자들의 촉각이 곤두선다. 중대한 사안인 만큼 차량 결함 여부를 신속히 파악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 달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출고한 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이런 일이”. “이래서 완전 신차는 바로 사면 안 된다“. “저 차는 조용할 날이 없냐”. “사제 블박이나 보조 배터리 때문은 아닐까?” 등 다양한 반응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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