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의 준중형 전기 해치백 리프가 3세대 모델로 풀체인지를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그것도 무려 쿠페형 스타일로 말이다. 2010년 1세대 모델로 공개된 리프는 닛산이 10년 이상 연구를 진행한 전기차 프로젝트의 결실이었다. 현행 모델은 2022년 공개된 2세대 페이스리프트 모델이다.
3세대 리프의 프로토타입이 최근 유럽에서 포착됐다. 기존의 해치백 차체 디자인을 버리고 쿠페 스타일의 루프 라인을 지닌 크로스오버 차체가 특징으로, 이와 함께 외관 디자인도 대대적인 변화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볼륨감 있는 보닛의 형태 미래적인 디자인의 휠 적용
포착된 프로토타입은, 짧은 보닛과 후면부를 지니고 있어 콤팩트한 크기를 보여준다. 작은 크기 임에도 완만하게 솟아오르는 A필러에서부터 날렵하게 떨어지는 루프 라인이 트렁크 리드까지 이어지는 쿠페 라인을 채용했다. 다만 세부적인 디자인은 위장막에 가려져 자세하게 파악이 어려웠다.
곡선의 보닛 라인과 이어지는 유선형의 전면 형태가 확인되는 수준이다. 다만 범퍼 부근에는 수평으로 길게 뻗은 공기흡입구가 배치된 것으로 보인다. 측면부는 2열 도어 핸들이 C필러 뒤에 통합되어 있으며, 미래적인 디자인의 알로이 휠을 통해 전기차의 이미지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픽셀 패턴의 테일램프 적용 칠-아웃 콘셉트와 디자인 공유
후면부는 리어 스포일러를 통해 스포티한 감성을 강조한다. 여기에 픽셀 패턴을 채용한 테일램프를 통해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도 드러냈다. 위장막에 가려지긴 했지만, 사각형으로 구분된 테일램프의 그래픽이 확인된다. 또한 사각의 픽셀 패턴이 가로로 길이감 있게 뻗은 형태가 적용된다.
신형 리프는 이전 닛산이 공개한 바 있는 콘셉트카 칠-아웃(Chill-Out)의 디자인 요소가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칠-아웃은 최근 공개된 닛산 무라노처럼 날개 형태의 주간주행등과 이와 이어지는 직사각형의 그릴이 적용된다. 이미 무라노에 비슷한 디자인이 적용된 만큼 리프에도 해당 디자인 요소가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
새로운 플랫폼 기반으로 개발 425km 이상 주행거리 예상된다
신형 리프는 르노 메간 E-테크 일렉트릭과 닛산 아리야에 사용된 CMF-EV 플랫폼을 기반으로 할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플랫폼은 단일 모터와 듀얼 모터 사양과 호환되는 만큼, 듀얼 모터 기반 고성능 사양이 제공될 가능성도 열려있다. 또한 효율을 높인 배터리를 통해 현행 리프보다 25% 더 긴 주행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신행 리프는 약 425km 이상의 주행거리를 제공할 전망이다. 닛산은 신형 리프를 2025년 공개할 예정이다. 차체 형태까지 과감하게 바꾸면서 대대적인 디자인 변화를 예고한 리프, 향후 출시되면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이룰지 주목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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