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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페라리 잡기 위해 개발했던 역대급 슈퍼카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11.08 10:41:47
조회 1847 추천 5 댓글 5
														



혼다 NSX / 네이버 남차카페 'VOLVO FH750'님 제보


일본의 스포츠카를 말할 때 주로 3대의 차종이 언급된다. ‘닛산의 GT-R’과 ‘렉서스의 LF-A’ 그리고 ‘혼다의 NSX’이다. 언급된 스포츠카들은 모두 유럽에서 잘나가는 슈퍼카들과 대적하기 위해 브랜드의 기술력을 총동원하여 만들어졌다. 브랜드의 스포츠카마다 방향성은 달랐지만 일본의 스포츠카를 만드는 기술력으로 세계 유수의 차종들과 경쟁하고자 하는 목표는 같았다.


그중에서 혼다 NSX는 혼다의 제2회 F1 참전을 계기로, ‘세계에 통용되는 혼다의 얼굴을 가지고 싶다’라는 바램과 당시 스포츠카하면 떠올랐던 브랜드인 페라리를 잡기 위해서 제작됐다. 과연 혼다 NSX는 어떤 스포츠카였을까? 오늘은 혼다 NSX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한다.





버블경제 시대

아니면 불가능했다?

혼다 NSX는 혼다의 기술력과 정신력 그리고 1980년대 일본의 버블경제 시절에 넘쳐나는 돈을 쏟아부어서 만들어 낸 자동차다. 세계 유명 스포트카들과 대결하고 싶다는 혼다의 욕심에 의해 개발되기 시작한 NSX 개발 과정은 시행착오의 연속이었지만, 그럼에도 혼다는 계속해서 NSX의 개발을 밀어붙였다.


혼다는 일본의 F1 드라이버 출신 레이싱팀 감독인 나카지마 사토루를 테스트 드라이버로 뒀다. 그리고 전설의 F1 드라이버 아일톤 세나를 통해 NSX를 테스트한 후 다시 고쳐 나갔고, 미국의 유명 레이서 바비 라할까지 테스트 드라이버로 참여시켰다. 테스트를 할 때마다 레이서들의 의견을 반영해 차를 고쳐 나가는 만큼 시간과 돈의 투자가 엄청 났다. 이를 본 업계 관계자들은 “일본의 버블경제 시절의 넘쳐나는 돈과 혼다의 추진력이 아니었다면 개발 과정이 지속되지 못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아서 말했다.




우여곡절 끝에

완성된 NSX

우여곡절 끝에 혼다 NSX는 여러 장점을 가진 차로 완성됐다. 알루미늄 모노코크 보디를 통한 초경량화의 실현했고 거의 슈퍼카에 가까운 급수로 분류되는 자동차임에도 승차감 같은 건 장식 수준이었던 동급의 차들에 비해 아주 안정된 승차감을 지녔다.


그리고 혼다 NSX는 강력하지만 그만큼 까탈스런 야생마같은 여타 스포츠카들과 비교해 어느 정도 운전 실력만 되면 비교적 쾌적하게 운전할 수 있는 조작성을 갖췄고 거기에 NSX는 혼다의 이름값에 걸맞게 차체부터 엔진까지 단단한 내구성과 신뢰도까지 더한 스포츠카였다. 이러한 NSX의 개발 사상은 맥라렌 F1의 개발에 많은 영향을 줬다. 실제로 맥라렌에서는 혼다제 엔진을 사용하려고 했지만 여러 사정으로 인해 결국 BMW 엔진을 사용했다.




경제 상황 때문에

판매량 급감했다

혼다 NSX는 일본의 버블경제 덕분에 개발되고 제작한 스포츠카이지만 NSX가 출시될 당시의 1990년대 일본은 버블이 터질 무렵이었다. 그로 인해 혼다 NSX는 출시되자마자 엄청난 인기를 끄는 듯했지만 버블이 터짐과 동시에 일본 내 판매량은 급감했다.


해외 판매량도 그렇게 많지 않았다. 혼다 NSX가 아무리 좋은 스포츠라고 해도 이미 세계 스포츠카 시장에서는 포르쉐, 페라리 같은 고급 스포츠카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엔진 성능의 업데이트 없이 10년이 넘게 판매했기에 경쟁 브랜드에서 새로운 모델을 출시할 때마다 뒤쳐질 수밖에 없었다. 혼다 NSX는 2000년대에 강화된 일본 및 유럽의 배기가스 기준을 맞춰야 했고 결국 2005년에 혼다에서는 NSX의 단종을 발표했다.





양산화 무산됐지만

굴하지 않았다

혼다 NSX 2세대는 1세대만큼 우여곡절을 많이 겪은 후 세상에 공개됐다. 2003년 10월 도쿄 모터쇼에서 공개한 HSC라는 컨셉트카를 통해 혼다에서는 NSX의 후속을 내놓으려고 했다. 하지만 Super GT에서부터 '2010년 시즌부터 GT500 클래스의 베이스 차량은 프론트 엔진 차량으로만 가능하다'라며 말도 안되는 규정을 신설했다.


그리고 2008년 9월 세계 금융 위기로 혼다가 친환경 정책을 내세워 사업을 축소하여 F1의 철수를 결정했고 앞서 말한 NSX의 최고 활약 무대였던 슈퍼 GT에서까지 내몰린 결과, 신형 NSX 프로젝트까지 전면 백지화되어 결국 양산화는 완전히 무산됐다. 하지만 혼다는 굴하지 않았다. 이후 2013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양산 전 마지막 컨셉트 카를 공개했고, 컨셉트카의 디자인을 살짝 다듬어서 2015년 뉴욕 모터쇼에서 2세대 NSX의 양산 모델을 공개했다. 2세대 NSX는 하이브리드 슈퍼카로 출시됐으며 일본이 아닌 미국에서 개발했고 미국 오하이오 주에서 생산됐다.




NSX 2세대에

모든 기술 풀었다

컨셉트카에서 거의 변하지 않은 디자인이지만 탄소섬유를 더 많이 사용했고 엔진은 그대로 미드십이 장착됐지만 혼다의 SH-AWD를 적용했다. SH-AWD는 뒷바퀴 구동력을 자율 배분하는 차세대 4륜 구동 시스템이다. 뒷바퀴에는 가솔린 엔진과 모터 1개가 조합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세팅했고 앞바퀴에는 모터 2개를 달아서 상황에 따라 네바퀴를 굴리는 방식으로 배분했다.


혼다가 1세대에는 선보이지 않았던 기술을 NSX 2세대를 개발하면서 모두 풀었다. 혼다는 매번 V형 6기통 엔진에도 SOHC를 장착했지만 NSX 2세대에는 V6 DOHC 가솔린 직접분사 엔진에다가 트윈 터보를 달았으며, 하이브리드용 모터는 앞에 2개, 뒤에 1개를 배치해 총 3개를 달았다.




북미에서

큰 인기 끌지 못했다

혼다 NSX 2세대가 공개됐을 때, 과거 1세대와 디자인부분에서 비교가 됐고 호불호가 상당히 많이 갈렸다. NSX 1세대는 페라리 테스테로사같이 직선적으로 쭉 뻗은 디자인이고 2세대 모델은 곡선도 많이 쓰고 불꽃이 흐르는 듯한 디자인이다.


혼다 NSX는 북미에서 큰 인기를 끌지 못했다. 그 이유로 디자인도 있었지만 현지 소비자들의 성향 때문이 컸다. 미국에서 혼다는 ‘아큐라’라는 브랜드 명을 사용했다. 아큐라의 구매자 90%는 미국에서 ‘싸커맘’이라고 불리는 돈이 많은 학부모였다. 아큐라의 미국 소비자들은 거의 다 SUV인 RDX나 MDX를 구매했다. 그 이유는 럭셔리하면서도 뒤에 아이들의 물건을 많이 싣고 다닐 수 있는 다목적 차량을 선호했기 때문이다. SUV에 비해 수납력이 좋지 못한 혼다 NSX 2세대는 미국 현지에서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혼다 NSX / 네이버 남차카페 'VOLVO FH750'님 제보


“돈 벌면 사고 싶은 차”

“디자인 정말 멋있다

국내에서 포착된 혼다 NSX 1세대를 본 네티즌들은 “시간이 지나고 돈을 모으게 된다면 제가 꼭 중고로 다시 구입하고 싶네요. 아직도 너무 멋있습니다”, “와우 국내에서 NSX가 발견되다니”, “개인적으로 저의 최애 스포츠 카입니다”, “국내에서 NSX 가지고 있는 차주분 15년 넘게 고장 한번 안 났다고 하시던데”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추가로 “페라리 F355랑 비슷해서 좋아했던 모델인데 국내에서 보니깐 반갑네요”, “NSX의 판매량은 비록 저조했어도 혼다는 그때 투자로 인해 엄청난 노하우를 얻어서 지금까지 왔다”, “8살 때 처음 본 그때부터 내 꿈의 차인데 나도 보고 싶다”, “와 전설의 차”, “한때 저에겐 드림카였던 혼다 NSX, 당시 NSX 디자인에 페라리보다 이뻤는데”라는 반응을 보인 네티즌들도 있었다.





올해 8월, 혼다는 NSX의 특별 한정판을 선보였다. 혼다가 세계에 공개한 NSX 타입 S는 350대 한정 판매되고 있고, 이 중 300대가 미국에 배정됐다. NSX 타입 S는 기존 NSX와 차별성을 갖는다. 우선 엔진 커버는 90년대의 시빅 타입 R, 인테그라, NXS 등과 같은 혼다의 고성능 전용 붉은색으로 마감된다. 또 뒷바퀴 바로 앞에 작은 S타입 엠블럼도 추가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NSX 타입 S는 NSX의 마지막 모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혼다는 내년 이후 NSX 생산을 종료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최근 NSX의 가격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스포츠카를 수집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아직 페라리, 람보르기니 등에 비해 저평가되고 있지만, NSX 타입 S의 경우 350대 한정 모델인 만큼 향후 프리미엄 가치를 인정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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