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인 모습의 BMW 튜닝카 M3 차체 두 개를 이어 붙였다 거대한 키드니 그릴이 4개로
BMW 고성능 세단M3는 6세대(코드네임 G80) 모델이 등장한 2020년 충격적인 디자인으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당시는 BMW 고유 디자인 요소 중 하나인 키드니 그릴이 점점 커지며 호불호가 크게 갈리기 시작한 시기였는데, M3에 역대 가장 큰 그릴이 적용되며 그 정점을 찍은 것이다.
세로 비율이 대폭 길어진 키드니 그릴에는 ‘돼지 콧구멍’, ‘뉴트리아 앞니’ 등의 별명이 붙었고, 급기야 애프터마켓 파츠 중 기존 M3의 모습에 가까운 앞 범퍼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그런데 최근 중국에서 M3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독특한 튜닝카가 등장해 화제를 모은다. 대폭 넓어진 차체와 함께 키드니 그릴이 4개로 늘어나기괴한 느낌마저 주는데, 이 차의 정체는 무엇일까?
겉모습만 BMW M3일 뿐 나머지는 대체 부품 적용
지난 23일 중국 동영상 플랫폼 빌리빌리(BiliBili)에는 BMW M3 스퀘어드(Squared)라는 이름의 튜닝카 영상이 게재됐다. 마치 M3를 좌우로 잡아 늘린 듯한 모습의 이 차량은 겉모습만 M3에 가까울 뿐 사실상 완전히 다른 차량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차체와 내장재 일부를 제외하곤 모두 대체 부품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해당 차량의 제작자는 G80 M3 초기형 모델의 차체 2대분을 구매한 후 키드니 그릴 위치를 기점으로 잘라서 연결했다. 그는 이전에도 폭스바겐 중국 시장용 모델 ‘라만도’를 기반으로 유사한 튜닝을 한 적이 있는 만큼 이 작업이 어렵지만은 않았을 것이다. 그릴의 M3 엠블럼에는 숫자 2를 덧붙였다.
1.4L 4기통 가솔린 엔진 탑재 일부 내장재 BMW 부품 적용
차량 2대분의 섀시를 잘라서 연결한 결과물이 자연스러울 리 없지만 최선의 퀄리티를 확보하고자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4개의 그릴 사이 간격이 일정하며, 그릴의 상단 윤곽을 따라 접혀 들어가는 보닛의 캐릭터 라인 굴곡도 최대한 살린 모습이다. 비록 범퍼와 보닛 사이의 유격이 보이지만 크게 거슬릴 수준은 아니다.
파워트레인은 비용 문제로 실제 M3의 S58 3.0L 직렬 6기통 엔진 대신 1.4L 4기통 가솔린 엔진을 탑재했다고 한다. 이전에 제작한 폭스바겐 라만도 튜닝카와 같은 유닛이라고 한다. M3 튜닝카의 실내는 아직 완성되지 않은 관계로 뒷좌석이 위장용 천막에 가려져 있다. 완성된 운전석 부분은 BMW M3의 도어 트림과 파노라믹 디스플레이, 대시보드, 센터 콘솔 등이 적용돼 비교적 자연스럽다.
제작 동기는 더욱 놀랍다 공도 주행은 어려울 듯
차량 두 대를 이어 붙인 만큼 실내 공간은 그야말로 광활하다. 운전석 외에 다른 좌석이 설치되지 않은 상태지만 제작자는 실내를 순정 M3에 최대한 가깝게 만들 계획이라고 한다. 앞서 제작한 폭스바겐 라만도 튜닝카의 경우 조수석에 2명, 뒷좌석에 5명 등 승차 정원이 8명이며, 원한다면 최대 10명도 태울 수 있다. 한편, 제작자가 이번 튜닝 프로젝트 대상으로 BMW M3를 고른 이유도 특이하다. 영상에 따르면 그는 “늘렸을 때 더 보기 좋다“는 이유로 M3를 선택했다고 한다.
지금껏 공개된 해당 차량의 모습은 통제된 서킷에서 주행하는 모습뿐이었다. 공공도로에서는 합법적으로 주행하기 어려울 듯하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돈이 얼마나 남아돌면 저런 걸 만드냐”. “안 그래도 못생긴 그릴이 4개로 늘어나니까 무섭기까지 하다”. “수송 능력 하나는 어지간한 MPV보다 나을 듯” 등의 다양한 반응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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