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중심으로 픽업트럭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다만 국내에서는 렉스턴 스포츠를 제외하면 픽업트럭 선택지가 딱히 없는 게 현실이다. 다만 기아는 중형 픽업트럭 타스만, KGM은 토레스 기반 전기 픽업트럭 O100을 출시하기로 했으며, 현대차도 소형 픽업트럭 개발에 나서며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픽업트럭 시장의 다양한 성장 가능성이 떠오르지만, BMW는 여전히 픽업트럭을 내놓지 않고 있다. BMW 그룹 디자인 총괄 아드리안 반 호이동크는 ‘픽업트럭은 BMW 브랜드에 어울리는 제품이 아니다’라며 출시 가능성을 배제하기도 했다.
BMW 픽업트럭 상상도 등장 M5 차체에 적재함 붙인 모습
하지만 BMW 열혈팬 중에서는 픽업트럭 제품을 경험하고 싶어 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이에 신형 M5를 기반으로 한 픽업트럭 상상도가 공개돼 화제다. 전면부만 봤을 땐 신형 M5와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BMW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대형 키드니 그릴이 탑재되며, 그릴 주변으로 아이코닉 글로우가 적용되었다.
특히 고성능 M 모델로 출시되면서 범퍼 디자인도 더 스포티한 변화를 거치는데, 이와 대비되는 측면 프로파일이 색다른 모습을 연출한다. B필러 뒤로 리어 글라스가 매우 짧게 구성돼있으며, B필러가 수직에 가깝게 떨어지며 후면이 벽을 이룬다. 이에 따라 기존 5인승에서 2인승 시트 구성으로 변경됐을 듯하다.
날렵한 전면부와 절묘한 대비 PHEV 파워트레인은 그대로?
디지털 작업을 통해 B 필러 뒤로 이어지던 루프는 완전히 제거한 모습이며, 후면부는 개방형 적재함이 연결됐다. 날렵한 전면부와 각진 적재함이 미묘한 대비를 이루는 가운데, M5의 강력한 고성능 엔진이 뛰어난 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M5에는 4.4L V8 터보 엔진 기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PHEV)이 탑재되어 엔진만으로 585마력을 발휘한다.
여기에 전기 모터 출력까지 더해지면 시스템 합산 출력 727마력과최대 토크 102kgf.m의 강력한 성능을 낸다. 8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려 사륜구동으로 작동해 험로 주행 능력까지 충분히 갖췄을 것으로 보인다. 좌측 앞 펜더에 충전 포트가 그대로인 것으로 보아 파워트레인은 큰 변화가 없는 듯하다.
네티즌 반응 살펴봤더니 “안 만드는 이유 있었네”
신형 M5의 무게는 2,445kg으로, 이전 모델보다 24%나 늘어났다. 적재함과 짐 무게까지 더 해진다면 무게가 3톤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스포티한 주행은 다소 어렵겠지만, 좌우 구동력을 배분하는 액티브 M 디퍼렌셜과 차체 균형을 조절하는 구동력 배분 시스템 덕에 안정적인 주행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M5를 기반으로 한 픽업트럭 상상도를 접한 네티즌들은 “비율이 좀 어색하지만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듯“. “좀만 다듬으면 고성능 픽업트럭으로 제격이다”. “더 각진 느낌이 살았으면 멋있었을 듯”. “지상고 좀 더 높이고 전면부에 볼륨감만 추가했으면 좋을 뻔”. “BMW가 픽업트럭 안 만드는 이유를 보여준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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