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초, 미국 텍사스에서 발생한 테슬라 사이버트럭 충돌 사고와 이후 발생한 화재로 인해 운전하고 있던 남성 한 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사이버트럭은 원인 불명의 이유로 도로를 이탈해 도로 배수로에 충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배터리에서 열폭주와 화재가 발생하면서 삽시간에 차량이 타올랐다. 사고 이후 텍사스주 당국은 화재로 인해 시신이 훼손되어 남성의 신원을 파악할 수 없다고 밝혔다. 화재로 인해 사이버트럭의 차체 프레임만 남을 정도로 당시 상황이 심각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불에 탄 사이버트럭 모습 공개 형체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타
큰 사고 규모로도 당시 미국에서 화제에 올랐지만, 불에 탄 사이버트럭이 경매에 오를 예정이라고 전해지면서 다시금 관심을 얻고 있다. 전소된 사이버트럭의 사진도 함께 공개됐는데, 멀쩡한 부분을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차체 패널이 고열에 녹았고, 녹지 않은 부분도 그을림으로 인해 부식이 생긴 모습이다.
당연히 핵심 부품인 배터리와 전기 모터도 고열에 녹아내리면서 형체를 찾아볼 수 없다. 외관에서 그나마 형체를 유지하고 있는 건 펑크 난 타이어와 불에 녹은 휠 일부뿐이다. 자세한 가격 수준은 알려진 바 없지만, 실제 사용 가치가 없는 만큼 비싼 가격을 받기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독특한 디자인 지닌 사이버트럭 출시 전부터 마니아들에게 인기
차량 일부만 불에 탄 정도라면 일부 부품을 분해해 재활용하거나 판매할 수 있겠지만, 차량이 전소된 만큼 이를 기능적으로 활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전소된 사이버트럭이 경매에 등장한 배경에는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미국에서 발생했던 사이버트럭 품귀 현상과 관련이 있다.
스틸 패널 소재와 각진 루프 라인 등 독특한 외관으로 출시 전부터 화제를 모은 바 있는데, 미국 내에서도 사이버트럭의 다자인을 두고 반응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다만 일부 마니아층들은 개성적인 사이버트럭을 구매하기 위해 몰려들었고, 출시 초기에는 수량 부족으로 인해 중고가가 급등하기도 했다.
품귀 현상 빚었던 사이버트럭 마니아들이 구매할 것으로 보여
지난 4월, 미국 경매에서 사이버트럭 사이버비스트가 정가인 9만 9천 달러(약 1억 3,500만 원)보다 2배 이상 비싼 26만 5천 달러(3억 5,400만 원)에 판매됐다. 현재는 품귀 현상이 다소 잦아들어 중고 사이버트럭의 시세가 안정화되는 흐름이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이 사이버트럭을 소유하고 싶어 한다.
이같은 마니아층들에 의해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전소된 사이버트럭은 전시용이나 장식용으로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사망 사고가 발생한 차량을 경매에 판매하는 것에 대해 회의적인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해당 차량이 전시용이나 장식용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판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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