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귀현상을 빚으며 테슬라 사이버트럭 중고 가격이 한때 25만 달러(약 3억 4,475만 원)로, 2배 이상의 치솟았지만, 현재는 중고차 시장에 매물이 쌓이면서 14만 달러(약 1억 9,306만 원)까지 가격이 하락했다. 최근 차체에 녹이 생기거나 패널 단차가 맞지 않고, 날카로운 차체에 베이면서 부상까지 입는 사례까지 발생하면서 잇따라 논란이 제기됐다.
사이버트럭 구매를 고려하던 소비자들이 이같은 사례에 구매를 포기하는 경우가 늘었고, 생산 물량까지 확보되면서 중고차 시장에 사이버트럭의 물량이 쏟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테슬라가 웃돈을 받고 차량을 재판매하는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재판매 금지 조약을 걸었던 조치가 무색할 정도이다.
재판매 금지 조항 건 테슬라 일반 소유자들에게도 영향
테슬라는 사이버트럭을 재판매 목적으로 구입하는 것을 막기 위해 규제를 걸었다. 구매 후 일정 기간 안에 판매할 경우 테슬라 블랙리스트에 등록하고, 5만 달러(약 6,910만 원) 상당의 벌금을 내도록 주문 계약서에 명시하고 있다. 사이버트럭을 구매했던 소비자가 재판매를 하기 위해선 테슬라의 서면 허가가 필요하다.
재판매로 인한 수익을 노리고 사이버트럭을 구매하는 이들을 막으려는 조치였지만, 해당 규제로 사이버트럭에 불만을 느끼고 판매하려는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영향을 끼치면서 문제가 되었다. 특히 사이버트럭이 본격적으로 고객 인도를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다양한 문제가 드러나면서 소유자들의 불만이 크게 높아진 상황이다.
사이버트럭에 베이거나 녹과 단차 문제 쏟아져
한 소유자는 배송된 사이버트럭을 확인하다가 테일게이트의 날카로운 차체에 손목을 베여 크게 다치기도 했다. 해당 소유주에게 배송된 사이버트럭은 토노 커버에 따라 끼워진 고무 씰이 느슨해져 있고, 적재함 패널이 떨어져 나가거나 테일게이트에 손상이 가해져 움푹 들어간 부분도 있었다고 한다.
결국 남성이 테일게이트를 만지는 순간 패널과 테일게이트의 돌출된 모서리에 손목을 베였다. 해당 남성처럼 패널 모서리에 손이나 다리를 긁혀 부상을 입은 소유자들이 속출했다. 이 외에도 얼마 되지 않은 신차임에도 차체나 바퀴에 녹이 생기는 등의 문제도 발생했다.
주행거리도 부족했지만 규제 때문에 팔지도 못해
또한 테슬라의 여러 모델에서 여러 차례 문제가 제기되었던 단차가 맞지 않는 문제도 사이버트럭에서 동일하게 발생하고 있다. 여기에 광고보다 짧은 사이버트럭의 주행거리도 문제가 되었다. 테슬라는 사이버트럭이 512km를 주행할 수 있다고 광고해 왔지만, 테스트 결과 고작 409km를 주행하고 멈춰서기도 했다.
반복되는 문제에 결국 일부 소유자들은 사이버트럭을 판매하고 싶다는 의향을 드러냈다. 그러나 앞서 테슬라가 설정한 재판매 금지 조약이 문제가 되고 있다. 수익을 챙기려는 리셀러들을 규제하기 위해 적용한 조약이지만, 제품에 문제를 느껴 판매하고 싶다는 일반 소비자들의 판매까지 영향을 받고 있다.
특히 사이버트럭의 가치는 빠르게 폭락하고 있지만, 소유자들은 이를 팔지 못하고 있어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오히려 소비자들은 사이버트럭을 소유하면서 발생하는 비용까지 감당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사이버트럭을 팔기 위해 5만 달러(약 6,910만 원)의 벌금을 감당하거나, 차량을 계속 소유하는 선택지 사이에 놓이면서 소비자들의 불만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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