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의 해외 전략 모델 중 성공 사례로 꼽히는 기아 텔루라이드. 호불호 갈리지 않는 정통 SUV 스타일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북미에서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현지 전용으로 개발됐지만 국내에서도 수시로 출시 요구가 쏟아지는 모델이기도 하다.
텔루라이드는 2019년 첫선을 보이고 2022년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만큼 다음 신차는 풀체인지를 앞두고 있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풀체인지 신차는 가솔린 단일 사양이었던 파워트레인에 하이브리드가 추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달 프로토타입 제작 내년 말 양산 돌입 예정
국내 매체 전자신문의 3일 단독 보도에 따르면 기아는 텔루라이드 풀체인지 모델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최초 도입한다. 개발명 ‘LQ2‘로 개발 중이며, 내달 첫 프로토타입을 제작하고 1년간 품질 개선을 거친 후 내년 12월 양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판매는 당초 예상보다 늦은 2026년 초가 유력하다고 한다.
현행 텔루라이드는 가솔린 파워트레인만 탑재하고 있다. 앳킨슨 사이클로 작동하는 3.8L V6 람다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리며, 전륜 및 사륜으로 동력을 전달한다. 최고 출력 295마력, 최대 토크 36.2kgf.m를 바탕으로 2.3톤의 견인 능력을 발휘한다.
2.5 가솔린 터보 엔진 기반 차세대 팰리세이드와 공유
풀체인지 신차의 기반이 되는 3세대 플랫폼과 하이브리드 시스템 모두 현대차 팰리세이드 풀체인지(개발명 LX3)와 공유한다. 투싼과 스포티지, 그랜저, 카니발 등 현대차그룹 준중형급 이상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1.6L 가솔린 터보 엔진 기반 시스템이 탑재되고 있다. 합산 총출력 230~245마력의 넉넉한 성능을 발휘하지만 최근 카니발, 스타리아 하이브리드 모델에서 그 한계가 지적됐다.
카니발은 작년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며 하이브리드 사양이 추가됐는데, 1.6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연비 기준 미충족으로 친환경차 인증을 받지 못했다. 스타리아 역시 마찬가지 과정을 거쳤다. 이에 현대차그룹은 고성능 및 대형 차량에 탑재할 2.5L 가솔린 터보 엔진 기반 파워트레인을 개발 중이다.
출력도 대폭 개선 기대 합산 300마력 중후반?
2.5 터보 하이브리드가 투입되면 대형급 신차의 친환경차 인증이 유리해질 전망이다. 국내법상 배기량 1.6L 미만 엔진을 얹으면 중형차로 분류돼 복합 연비 14.3km/L를 충족해야 친환경차 인증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배기량 2.0L 초과 차량은 대형차로 분류되면서 연비 기준이 13.8km/L로 내려간다. 텔루라이드는 국내 출시 가능성이 희박하지만 파워트레인을 공유하는 팰리세이드는 친환경차 인증이 한층 수월해진다.
출력 측면에서도 기대가 커진다. 엔진 자체만 해도 300마력 내외의 최고 출력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전기 모터가 결합한다면 시스템 총출력 300마력 중후반 수준을 기대해 볼 수 있겠다. 제네시스도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도입을 검토 중이며, 후륜 기반 설계 변경과 함께 차기 신차에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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