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브랜드 로터스 최초의 SUV, 엘레트라의 출시가 멀지 않았다. 엘레트라는 경량에 초점을 두고 차량을 만들어왔던 그동안의 로터스의 철학과 상반되는 거대한 차체를 지녀 일부 로터스 마니아들에게 비판을 듣기도 했다. 그럼에도 뛰어난 성능 대비 합리적인 가격으로 럭셔리 SUV를 구매하려는 사람들에게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
로터스는 지난 11월 도산대로에 플래그십 전시장을 오픈해 본격적인 국내 판매를 시작했다. 그중 주력 차종인 엘레트라는 현재 환경부 인증이 진행되지 않은 상태로, 인증을 위한 여러 가지 준비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던 중 최근 한 네티즌이 테스트 중인 엘레트라를 목격했다고 한다.
테스트 목적으로 들어온 차량 독특한 블로썸 그레이 색상
최근 국내의 한 자동차 커뮤니티에는 ‘로터스 엘레트라 공도 직찍 제보합니다’란 글이 올라왔다. 경기 의왕 부근을 주행 중이던 작성자는 옆 차로에서 주행 중인 엘레트라를 목격했는데, 포착된 차량은 인증 시험 또는 전시를 위해 들어온 유럽형 사양으로 추정된다.
사진 속 차량은 블로썸 그레이 (Blossom Gray)색상을 입고 있었으며, 빛의 각도에 따라 색이 다르게 보이는 독특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또한 루프는 블랙 색상으로 포인트를 줘 거대한 차체의 무게감을 다소 덜어내었다.
하이퍼 SUV 표방한 엘레트라 성능 및 편의사양은 이 수준
하이퍼 SUV를 표방하고 나온 엘레트라의 성능은 그야말로 놀라운 수준이다. 기본 사양인 엘레트라 S는 612마력, 710Nm의 토크로 제로백 4.5초의 성능을 보이며, 최고 사양인 엘레트라 R은 918마력, 985Nm의 토크로 제로백을 2.95초에 끊는다. 주행거리는 엘레트라 S는 WLTP 기준 1회 충전 시 600km이고, 최고 사양 엘레트라 R은 490km로 S에 비하면 소폭 차이가 난다.
엘레트라의 실내는 단촐하던 기존 로터스 차량들과는 궤를 달리한다. 가죽과 스웨이드로 장식된 인테리어는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며, 중앙의 15.1인치 올레드 터치스크린을 통해 각종 편의 기능을 조작할 수 있다. 또한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는 10단계로 햇빛 투과율을 조절할 수 있다.
국내 판매 가격은 미정 기대된다는 반응 많았다
로터스 엘레트라는 현재 사전 계약이 진행중이며, 올해 하반기에 인증을 마친 뒤 고객 인도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한다. 국내 출시 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많은 매체는 엘레트라의 해외 출시 가격을 고려할 때 국내 판매가는 1억 원 후반~2억 원 초반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엘레트라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뜨겁다.“포르쉐 카이엔과 가격이 겹치는데 나는 이게 더 끌린다”.”마세라티 끝나는 소리가 들리네”.”X6랑 비교해도 전혀 밀리지 않는다”.”차 크기 엄청나게 크네”.”디자인 역대급인데”.”우루스 전기차 버전 같다” 등 대체적으로 기대된다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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