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각으로 21일, 기아가 K3의 뒤를 잇는 준중형 크로스오버 모델인 K4(코드명 CL4)를 정식 공개했다. 해당 차량은 현행 아반떼 CN7와 동일한 플랫폼을 사용해 개발, 이를 기반으로 전작인 3세대 대비 더욱 큰 차체와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여 국내외 소비자들 사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시간에는 새롭게 공개된 기아 K4의 외ㆍ내관 디자인 특징은 어떻게 되는지, 또 국내 출시 여부는 어떻게 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다. 많은 이들이 그토록 기다려왔던 해당 차량. 공개된 공식 이미지를 통해 샅샅이 뜯어 보도록 하자.
기아 패밀리룩 대거 반영해 세련미 넘치는 디자인 눈길
우선은 전면부 디자인이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역시 기아 브랜드의 새로운 패밀리룩,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이 적용된 DRL과 헤드램프다. 우선 DRL은 가로형으로 한 줄, 중간에 세로형으로 한 줄로 구성, ‘ㅜ’ 형태를 띄고 있다. 가로줄은 프론트 그릴로부터 뻗어 나오는 듯한 이미지를 연출, 차체의 폭을 더욱 넓어 보이게 만들며, 헤드램프는 세로줄을 따라 세로형으로 배치된 모습을 보여준다.
후면부 디자인은 어떨까? 후면부 테일램프 역시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이 적극 반영된 모습이다. 테일램프는 양 끝이 ‘ㄱ’ 형태를 띄고 있으며 좌우가 이어지지는 않는다. 램프 안쪽으로는 사선 패턴의 내부 그래픽이 적용된 모습이다. 루프에서 테일 게이트로 떨어지는 뒷 유리는 상당히 유려한 곡선미를 보여주며, 범퍼의 경우 상당히 높은 위치에 자리해 차체에 보다 스포티한 분위기 더하는 모양새다.
곡선미 자랑하는 차체 실루엣 색상으로 포인트 준 인테리어
후면부 다음은 측면부다. 측면부 정중앙에 위치한 벨트 라인 아래로는 Y자로 구성된 수평선이 펜더를 강조하는 모양새다. 그 아래로는 SUV 모델에 주로 볼 수 있는 휠 아치 클레딩을 적용, 해당 차량의 정체성이 세단이 아닌 크로스오버임을 거듭 강조한다. 완만하게 떨어지는 루프 라인 아래로는 2열 히든 도어캐치가 숨겨져 있다. 마지막으로 안테나는 샤크핀 안테나를 채택한 모습이다.
마지막으로 실내 인테리어다. 스파이샷에서 포착된 새로운 디자인의 스티어링 휠이 이변 없이 적용됐으며, 그 뒤로는 디지털 클러스터와 센터 디스플레이가 쭉 이어진,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양 옆으로 쭉 뻗은 대시보드는 왼쪽과 오른쪽이 서로 다른 색상을 갖는다. 공개된 이미지 속 두 색상은 블랙과 그린으로 두 색상의 차이는 운전석과 조수석 도어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모양새다.
북미 시장은 출시 확정 국내 시장 출시는 글쎄?
기아 K4가 가장 먼저 출시되는 시장은 북미 시장이다. 그렇다면 국내 시장은 어떨까? 이에 대해 기아 측 관계자는 “K4는 해외 시장을 타깃으로 한 전략적 모델로 개발됐다”. “국내 시장에서는 판매 계획이 없다”라는 답변을 남긴 바 있다. 이러한 답변으로 미뤄보아 K4는 아쉽지만 국내 시장에 출시될 가능성이 상당히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해당 차량은 현행 북미형 엘란트라(아반떼)와 동일한 파워트레인 구성을 갖는다. 크게는 가솔린 모델과 하이브리드 모델로 나뉘며, 가솔린 모델의 경우 2.0L 자연흡기 엔진과 1.6L 터보 엔진을 탑재한다. 하이브리드 모델 역시 현행 엘란트라가 사용하는 1.6L 가솔린 기반의 하이브리드 엔진을 탑재할 전망이다. 현시점 기아 K4의 출시 가격은 한화 2천만 원 중반대 ~ 3천만 원 중반대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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