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주차장에서 주차나 평행 주차가 어려운 운전 초보자들은 주차가 어려워 차를 끌고 나가지 못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로 주차는 가장 중요한 운전 기술 요소 중 하나이다. 운전 숙련자들에게도 여유 공간이 턱없이 적은 곳의 주차는 여러 차례의 수정을 거치며 충돌하지 않기 위해 신경을 곤두세우기도 해야 한다.
앞으로는 주차가 간단해질 전망이다. 주차 구역 근처에 차를 대고 내리기만 하면 알아서 주차까지 해주는 신기술이 도입된 차가 상용화되기 때문이다. 올 1분기 중국의 자동차 브랜드 BYD가 자동 평행 주차가 적용된 차량을 출시한다.
바퀴가 독립적으로 움직여 원하는 움직임 구현한다
BYD의 고급형 SUV ‘양왕 U8’은 ‘이시팡’(Yisifang)이라는 주행 기술이 최초로 적용됐다. 제자리 360도 회전뿐 아니라 옆으로 움직이는 크랩 주행까지 가능하다. 해당 기술은 스티어링 휠을 의존하는 방식이 아닌 4개의 독립적인 휠 사이드 모터를 통해 4개의 바퀴가 독립적인 움직임으로 작동해 기존의 차량이 움직일 수 없는 동작을 구현한다.
BYD는 해당 기술이 숙련된 운전자보다 50%나 빠르며 한 번 주차할 때마다 8초를 절약할 수 있어 주차 효율이 20% 향상된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BYD 브랜드의 다른 모델에도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해당 차량은 웬만한 높이 정도의 물을 건널 수 있는 플로팅 워터 모드도 있다. 모터에는 방수와 밀봉 기술을 적용했다.
1m 수심에서도 문제없다 3km/h 속도로 항속 가능해
일반 모델은 1m의 수심까지를, 특별 모델인 ‘오프로드 마스터 에디션’은 엔진용 스노클을 별도로 달아 1.4m의 수심 환경에서도 버틸 수 있다. 폭우가 내려 침수된 도로 정도는 가뿐히 건널 수 있는 셈이다. 이보다 수심이 깊어져도 가속 페달을 밟으면 30분간 버틸 수 있으며, 3km/h 속도로 항속이 가능한 요트 모드가 작동된다.
요트 모드가 작동되면 센서가 물의 깊이를 자동으로 인식해 서스펜션을 올리고 엔진을 정지시킨 뒤, 에어컨을 재순환 모드로 전환한다. 그리고 비상 상황을 대비해 창문을 자동으로 닫고 운전자가 탈출할 수 있도록 선루프를 개방한다. 요트 모드는 상시 사용 가능한 것이 아닌, 비상용에 가깝다. 사용 후에는 서비스 센터에 방문해 차량 점검을 받아야 한다.
1,196마력의 엄청난 성능 국내서도 기술 개발 중
파워트레인은 2.0리터 가솔린 엔진이 탑재되긴 하지만 주행을 위한 용도가 아닌, 49.05Kw의 저용량 배터리를 충전하기 위한 발전기 용도이다. 4개의 모터가 구동에 관여해 최고 출력 880Kw(1,196 마력), 최대 토크 130.5kgf.m의 성능을 발휘한다.
국내 자동차 업체들도 미국 CES에서 크랩 주행, 피봇 턴, 대각선 주행, 360도 회전 등의 기술을 선보이기도 했다. 기아는 2025년 출시를 목표로 둔 PV 차량 해당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며, 해당 기술이 적용된 차량을 직접 선보이기도 한 현대 모비스는 목적 기반 모빌리티 차량에 우선 적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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