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 렉스턴 스포츠, 렉스턴 스포츠 칸 외에 다른 선택지가 없는 국산 픽업트럭 시장. 하지만 올해부터는 상황이 크게 달라질 예정이다. KGM은 토레스 EVX 기반 전기 픽업트럭을, 기아는 모하비 기반 픽업트럭 ‘타스만’의 출시를 예고했다.
타스만은 내연기관과 전동화 파워트레인 모두 출시되는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은다. 하지만 현대차그룹에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사용하는 전기 픽업트럭은 아직 없다. 기아는 향후 전용 플랫폼 기반 전기 픽업트럭을 선보일 계획인데, 최근 해당 신차의 모습을 예측한 렌더링이 등장해 화제다.
전용 플랫폼 기반 픽업트럭 완성도 높은 렌더링 등장
자동차 CGI 가상 렌더링 전문 크리에이터 ‘SRK Designs‘은 지난 1일 인스타그램, 유튜브에 새로운 상상도를 게재했다. 이번 렌더링은 2025년에 기아가 E-GMP 기반 전기 픽업트럭을 내놓는다면 어떤 모습일지 상상해 제작했다는 설명이다. 전면부는 호랑이 코 그릴을 비롯해 기아의 디자인 정체성을 적절히 반영한 모습이다.
보닛은 중앙부가 그릴을 일부 침투하며, 양옆으로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 주간주행등(DRL)이 연결됐다. 수평형으로 과감히 뻗은 DRL은 세로형 헤드램프 박스로 이어져 직각을 이루며, 안개등으로 추정되는 하단 램프 박스까지 이어진다. 카니발, 쏘렌토 등 앞서 출시된 기아 신차의 DRL이 ‘ㄱ’자 형상이었다면 해당 렌더링은 ‘ㄷ’자에 더 가까운 모습이다.
안개등까지 이어지는 DRL 오토 플러시 도어 핸들 적용
픽업트럭의 정석과도 같은 사다리꼴 휠 하우스 클래딩은 무광 블랙 플라스틱으로 마감돼 앞 범퍼와 일체감을 이룬다. 올 터레인 타이어가 장착된 것으로 추정되는 5 스포크 휠은 공기 저항을 줄이고자 대부분이 막힌 형태를 띤다. A 필러는 B 필러, C 필러 일부와 함께 검게 처리돼 앞에서 보면 플로팅 루프에 가까운 디테일을 자랑한다.
사이드미러는 콘셉트카처럼 얇은 형태로 디자인돼 미래지향적인 감성을 강조한다. 도어 핸들은 오토 플러시 타입으로 보이며, 앞문과 붙은 뒷문 도어 핸들 위치는 코치 도어가 탑재됐음을 암시한다. 일부 미국산 픽업트럭은 2열 시트를 보조석 개념으로 탑재한 익스텐디드 캡 사양에 코치 도어가 적용되기도 한다.
내년 7월 타스만 EV 출시 전용 플랫폼 기반 신차는?
볼륨감을 강조한 측면 캐릭터 라인은 앞뒤 펜더 부근으로 갈수록 아치 형태를 이뤄 견고함을 강조한다. 후륜 펜더 또한 전륜 펜더와 비슷한 볼륨을 갖춰 한층 터프하고 다부진 느낌이다. 어렴풋이 보이는 테일램프 측면부의 ‘ㄱ’자 형상으로 보아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이 적용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기아는 내년 초 타스만을 출시한 후 내년 7월 전동화 모델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후 2027년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전기 픽업트럭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시기가 시기인 만큼 E-GMP가 아닌 현대차그룹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을 사용할 가능성이 크다. 네티즌들은 “예상도가 실차보다 낫다”. “EV9 앞모습이 저랬더라면 더 좋았을 텐데”. “미국산 픽업트럭 앞에서도 안 꿀릴 듯”. “쏘렌토 모습도 약간 보이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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