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픽업트럭 선택지가 넓어질 전망이다. 현재 판매 중인 국산 픽업트럭은 KG모빌리티 렉스턴 스포츠와 렉스턴 스포츠 칸으로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내년 KG모빌리티는 토레스 EVX 기반 전기 픽업트럭을, 기아는 모하비 기반 픽업트럭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
‘타스만(개발명 TK1)‘으로 알려진 기아 픽업트럭은 모하비처럼 바디 온 프레임을 사용하며 내연기관 및 전기 파워트레인을 모두 갖춘다. 해외에서도 다양한 예상도가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 최근에는 외신 카버즈(CarBuzz)가 새로운 예상도를 공개해 이목이 집중된다.
모하비와 차별화 이룬다 디젤, 전기차 모두 출시
타스만의 개발 상황이 알려진 초기로 돌아가보자. 당시엔 모하비를 기반으로 삼는다는 정보만 공개돼 예상 디자인이 한정적이었다. 모하비의 트렁크 공간을 픽업트럭 적재함으로 바꾸고 범퍼 등 일부 디자인을 수정한 예상도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이후 업계 소식에 따르면 타스만은 모하비와 차별화하는 전용 내외관 디자인을 적용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카버즈는 이러한 최신 정보를 참고해 한결 미래지향적인 느낌의 두 가지 예상도를 완성했 다. 타스만은 디젤 엔진을 얹은 내연기관 사양이 먼저 출시되고 이후 전기 픽업트럭이 추가 될 가능성이 크다. 카버즈의 예상도는 모두 전동화 모델을 고려한 디자인으로 보인다.
두 가지 디자인 공개 리비안 R1T 느낌 물씬
두 디자인 모두 더블캡 형태로 리비안 R1T의 디자인을 참고한 흔적이 곳곳에서 보인다. 굵직한 수평형 램프와 그릴을 과감히 삭제한 프런트 마스크, 입체감을 더해 밋밋함을 줄인 전면부가 눈길을 끈다. A 필러를 유광 블랙으로 처리한 플로팅 루프 디자인은 보다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한다.
사다리꼴에 가까운 휠 하우스 형상은 전형적인 픽업트럭의 디자인 요소며 매립형 도어 핸들이 매끈한 측면부를 완성한다. 하단 모서리가 대각선으로 처리된 우측면 유리 역시 리비안 R1T에서 영감을 얻은 듯하다. 후면 예상도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역시 수평형 기조를 따랐을 것으로 상상된다.
탑재될 파워트레인은? 내년 12월 양산 착수
한편 타스만 내연기관 사양에 적용될 파워트레인은 모하비의 3.0L V6 디젤 엔진이 유력하다. 모하비의 최고 출력은 260마력, 최대 토크는 57.1kg.m로 포드 레인저, 토요타 하이럭스 등 글로벌 경쟁 모델에 뒤지지 않는 수준이다. 이와 함께 1톤에 달하는 적재량, 3.5톤의 견인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티저 이미지가 올 하반기 공개될 가능성이 크지만 내년 12월부터 양산에 착수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전동화 모델이 2025년 7월 추가되며, 디젤 모델과 마찬가지로 국내에도 출시된다. 타스만 전동화 모델의 배터리 팩 용량은 EV9보다 큰 123kWh로 최대 450km의 항속 거리, 3.4톤의 견인력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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