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형 K5 출시한 기아 사회 초년생도 유지가 가능할까? 36개월 할부 가정한 유지비 수준
역동적으로 다듬은 디자인과 쏘나타 부럽지 않은 첨단 사양으로 무장한 신형 K5의 판매가 최근 시작됐다. K5는 쏘나타보다 수요층의 연령대가 낮아 사회 초년생의 첫 차로도 적잖은 선택을 받는 모델이다. 그렇다면 K5를 할부로 구입할 경우 월 납입금을 포함한 유지비는 얼마가 나갈까?
가장 저렴한 2.0L 가솔린 모델 프레스티지 트림의 판매 가격은 2,784만 원부터 시작하지만 기본 사양 그대로 구입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따라서 선호도가 컴포트, 드라이브 와이즈를 포함한 사양(2,982만 원)을 기준으로 잡았다. 유지비 항목에는 보험료, 자동차세, 유류비와 선납금 비율에 따른 할부 금액을 반영했다.
찻값 절반 선납하면? 대략 월 84만 원 수준
연간 주행 거리는 출퇴근용 차량의 통상적 수준인 2만km, 할부 기간은 36개월 기준으로 잡았다. 선납금을 50%로 잡았을 경우 월 납입금은 44만 9,549원(금리 5.4% 기준)이 된다. 이외에 자동차세와 보험료는 상/하반기 및 1년 단위로 나가지만 계산 편의를 위해 12등분해 월 유지비에 포함했다.
보험료는 20대 후반 기준 약 140만 원이 나온다. 가입자의 연령과 운전 경력을 고려하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이다. 자동차세는 매년 51만 9,740원이 부과되며, 유류비는 현재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1,739원/L)과 해당 사양의 복합 연비(12.6km/L)를 반영해 계산했다. 그 결과 선납금 50%로 구매 시 월 유지비는 83만 9,554원이 나온다.
부담 커지는 선납 30% 월 100만 원 훌쩍 넘어
만약 선납금을 30%로 줄여 897만 원만 낸다면 월 납입금은 62만 9,248원으로 올라간다. 여기에 월간 보험료 11만 6,667원 및 자동차세 4만 3,312원, 그리고 유류비 23만 26원을 포함하면 매월 총 유지비는 101만 9,253원까지 치솟는다.
할부를 끼지 않고 일시불로 구매할 경우 월 유지비가 40만 원 이내로 줄어든다는 점을 감안하면 2.5배 이상의 격차가 벌어지는 셈이다. 이번 유지비 계산에는 소모품 교환비와 통행료, 주차비 등 부수적인 비용을 포함하지 않은 만큼 실제로는 여윳돈이 더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럼 전액 할부로 구매하면 어떻게 될까?
36개월 풀 할부로 지르면? 3년 치 이자만 222만 원
실제로 이렇게까지 무리하는 케이스는 많지 않으며 가족을 비롯한 주변인들도 대부분 만류할 것이다. 하지만 모아둔 목돈이 없어 전액 할부, 소위 풀 할부로 당긴다면 어떻게 될까? 우선 기아 홈페이지에서 확인해 본 결과 적어도 30만 원은 선납금으로 지불해야 한다.
따라서 나머지 2,952만 원을 할부로 결제할 수 있는데, 이 경우 매월 납입금만 89만 52원에 달한다. 여기에 나머지 유지비를 모두 포함하면 128만 57원까지 올라간다. 월 지출액 규모도 걷잡을 수 없이 커지지만 36개월 할부 이자로만 222만 원이 나간다는 점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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