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전동화 전략 중심에 있는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이 라인업을 점점 넓혀가고 있다. 현대차는 오는 2030년까지 아이오닉 시리즈 및 파생형 전기차, 제네시스를 포함해 전기차 17종을 신규 출시할 계획이다.
이 중 아이오닉 7은 준대형 전기 SUV로 기아 EV9, 테슬라 모델 X, 메르세데스-벤츠 EQE SUV 등 모델과 경쟁이 예고됐다. 앞서 프로토타입의 내외관 모습이 스파이샷으로 일부 공개된 가운데 최근 대시보드, 스티어링 휠을 비롯한 실내 모습이 추가로 유출됐다. 그간 공개된 스파이샷과 종합해 해당 신차의 실내 디테일을 살펴보았다.
싼타페 닮은 스티어링 휠 레벨 3 자율주행 지원한다
국산차 스파이샷 전문 외신 코리안카블로그(Korean Car Blog)는 지난 16일 아이오닉 7 프로토타입 실내 사진을 게재했다. 스티어링 휠을 먼저 살펴보면 신형 싼타페에 적용된 것 대체로 유사한 모습임을 알 수 있다. 차이점으로는 좌측 스포크 하단의 버튼 중 현대차그룹 레벨 3 자율주행 시스템에 해당하는 HDP(Highway Driving Pilot) 버튼이 두드러진다. 스티어링 칼럼 어퍼 커버 중앙에는 HDP 작동 시 얼굴 추적에 사용되는 카메라가 탑재되어 있다.
조수석 시점에서 촬영된 사진은 더욱 흥미롭다. 앞서 출시된 아이오닉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컬럼 타입 전자식 변속 레버가 탑재됐는데, 원통형 조그 다이얼을 1/3가량 잘라낸 듯한 형상이 눈에 띈다. 아이오닉 5와 6는 물론 그랜저. 코나. 쏘나타. 싼타페 모두 컬럼 타입 변속 레버가 앞뒤 모두 평평한 형상이라는 걸 고려하면 독특한 디자인이다.
센터 콘솔 버튼 최소화 양방향 멀티 콘솔 적용
센터 콘솔에는 주행 모드 선택 스위치와 오토홀드 및 힐 디센트, 장애물 센서와 카메라 버튼이 배치됐으며 나머지 공간은 수납에 집중됐다. 넉넉한 크기의 컵홀더와 스마트폰 무선 충전 패드가 나란히 위치했고 그 뒤 콘솔 내부 공간 역시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센터 콘솔 후방에는 2열 탑승객을 위한 독립 공조 제어 패널이 자리 잡았다. 온도 및 송풍 세기와 방향까지 1열과 비슷한 범위의 컨트롤이 가능하며 2열 시트는 열선과 통풍 기능이 모두 적용됐다. 센터 콘솔 암레스트 후방에 회색 스위치가 적용된 것으로 보아 신형 싼타페의 양방향 멀티 콘솔 역시 탑재될 것으로 기대된다.
2열 독립 시트도 마련 내년 상반기 출시 유력
초기형 프로토타입으로 추정되는 차량의 2열 모습도 유출됐다. 준대형 SUV답게 넉넉한 레그룸이 돋보이며, 2열 독립 공조기 아래에는 별도로 여닫히는 수납공간이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천장 가장자리에는 2열 승객을 위한 송풍구가 배치됐다. 사양에 따라 시트 상단은 블랙, 하단은 화이트 배열의 투톤 인테리어 컬러가 마련된다.
업계에 따르면 아이오닉 7은 EV9과 마찬가지로 2열 독립 시트 옵션도 마련된다. 파워트레인은 99.8kWh SK온 배터리와 후륜구동 싱글 모터 및 사륜구동 듀얼 모터로 나뉘며 듀얼 모터 사양의 합산 최고 출력은 313마력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는 올 연말 중으로 아이오닉 7의 디자인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하며, 출시 시기는 내년 상반기가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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