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V80 페이스리프트, 쿠페 등 올해 출시 예정이었던 제네시스 신차들이 대부분 모습을 드러냈다. 이제 단 한 종류의 신차만 베일에 싸여 있는데, 바로 제네시스 브랜드 최다 판매량을 담당하는 G80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이다.
올해로 출시 4년 차를 맞은 해당 모델은 앞서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두 신차와 마찬가지로 적잖은 변화가 예고됐다. 외관은 MLA 헤드램프를 비롯한 최신 사양의 적용으로 디테일과 완성도 개선 위주의 변화를 거치며 실내는 보다 과감하게 탈바꿈할 전망이다. 최근 위장막이 제거된 프로토타입의 실내가 포착되어 이목을 끈다.
GV80과 비슷한 레이아웃 스포츠 전용 사양 돋보여
지난 13일, 국산차 스파이샷 전문 매체 코리안 카 블로그(Korean Car Blog)에는 G80 스포츠 페이스리프트 최종 프로토타입의 인테리어 사진이 게재됐다. 위장막 대신 위장 필름만 남긴 덕에 실내 디자인 대부분이 드러난 모습이다. G80 스포츠 전용 사양인 다이아몬드 패턴 메탈 페달과 D 컷 형상의 3 스포크 스티어링 휠이 두드러진다.
대시보드 상단에는 GV80 페이스리프트 및 쿠페와 동일한 27인치 OLED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된다. 기존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 및 센터 스크린을 일체형으로 통합한 사양으로, 두 화면 사이의 경계를 허물어 한층 세련된 비주얼이 특징이다. 기존 모델에서 센터패시아 하단에 위치했던 스마트폰 무선 충전 패드는 센터 콘솔 암레스트 앞으로 옮겨 공간 활용도를 개선했다.
사용성 개선한 다이얼 지문 인식 센서도 탑재
센터 콘솔 역시 GV80와 비슷한 방향성이 돋보인다. 다루기 불편하다는 불평이 잇따랐던 통합 컨트롤러는 변속 다이얼처럼 돌출형으로 바뀌어 사용 편의성을 대폭 개선했다. 전자식 변속 다이얼은 상단을 불투명한 소재로 마감한 대신 다이얼 그립 부분에 크리스탈 디자인을 적용했다. 이와 함께 굴곡을 더한 디자인으로 한층 개선된 그립감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센터패시아 공조 장치 및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컨트롤 패널도 보다 완성도 높게 매만졌다. 기존 모델은 중앙 디스플레이 일부에만 햅틱 기능과 함께 터치스크린이 적용됐으나 신형은 다이얼을 제외한 모든 부분이 터치식이다. 이와 더불어 구형은 볼륨 조절 및 라디오 채널 탐색 다이얼이 센터 콘솔 통합 컨트롤러 앞에 위치했지만 신형은 이를 센터패시아로 옮겨 조작 편의성을 개선한 것으로 보인다.
2열은 큰 변화 없는 모습 신규 파워트레인 추가된다
2열 공간은 기존과 큰 차이를 찾아볼 수 없다. 2열 시트의 바느질 패턴이 기존 모델과 동일하며 도어 트림에서도 별다른 변화가 없는 모습이다. 아직 프로토타입인 만큼 양산형에서는 차별화된 디자인이 추가될 가능성이 크다. 센터 암레스트는 컨트롤 패널 없이 컵홀더만 적용된 것으로 보아 2열 편의 옵션이 빠진 기본 사양으로 추정된다. 센터 콘솔 후방에 장착된 2열 공조 제어 패널은 물리 버튼이 모두 터치패널로 변경됐음을 알 수 있다.
한편 G80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파워트레인은 2.2L 디젤이 삭제되며 2.5L 가솔린 터보, 3.5L 가솔린 터보 및 3.5L 가솔린 터보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 엔진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후자의 경우 GV80 쿠페처럼 G80 스포츠에서만 선택할 수 있는 전용 옵션으로 마련될 가능성이 크다. 업계는 G80 페이스리프트가 오는 12월 중 출시될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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