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은 ‘슈퍼카’하면 떠오르는 브랜드가 있는가? 해당 질문에 정해진 정답은 없지만, 아마도 대다수가 ‘페라리’를 떠올리지 않을까 한다. 이탈리아의 대표 슈퍼카 브랜드이자 전 세계적으로 그 명성도가 높은 슈퍼카 브랜드인 페라리. 개인적으로는 자동차를 잘 아는 이도, 또 자동차를 잘 모르는 이도 페라리의 차량에 대해 함부로 이야기할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이런 페라리에 오직 중국만을 위한 모델이 존재한다는 사실, 알고 있는가? 지난 1월, 페라리는 자사의 차량 라인업, 로마의 스페셜 에디션 모델을 선보인 바 있다. 정말 놀라운 점은 바로 해당 모델이 전 세계 그 어떤 나라도 아닌, 오직 중국 시장과 소비자만을 위한 모델라는 점이다.
중국을 위해 제작된 페라리 그 정체 로마 원-오프 모델
페라리가 오직 중국 시장만을 위해 만든 스페셜 에디션 모델. 그 배경에는 페라리의 중국 시장 진출이 있다. 페라리는 지난 1993년, 중국 시장에 공식적으로 진출했다. 즉 2023년은 페라리가 중국 시장에 진출한 지 30주년을 맞이하는 해인 것이다. 앞서 언급한 로마 스페셜 에디션 모델은 페라리가 중국 시장 진출 30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원-오프 모델인 것이다.
중국만을 위해 만들어진 로마 원-오프 모델. 해당 차량은 중국의 유명 자동차 디자이너, 지앙 키웅얼의 도움과 페라리 테일러메이드 프로그램을 통해 만들어졌다고 한다. 해당 차량의 외관 도장은 사누 실버 매트 색상을 베이스로 두고 있으며, 차체 중앙부와 사이드실을 따라서는 명나라 시대 전통 가구에서 영감을 받은 그린 로소 마그나 글로시 컬러 스트라이프가 적용되어 있다. 색상은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차이나 카민 레드를 차용했다고 한다.
인테리어도 중국 겨냥해 성능은 일반 로마와 동일
실내에도 역시 차이나 카민 레드를 차용한 레드 인테리어가 적용되어 있다. 디테일하게 살펴보면 부분적으로 실버 스트라이프를 적용, 외관과는 상반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30주년을 나타내는 숫자, 한자가 새겨진 황금 명판을 곳곳에 적용해 스페셜 에디션 모델만의 특별함을 더한 모양새다.
그렇다면 파워트레인은 어떨까? 전해진 소식에 따르면 해당 차량의 파워트레인은 일반 로마 모델과 완전히 동일하다고 한다. 해당 차량의 파워트레인은 페라리의 F154BE V8 3.9L 트윈터보 가솔린 엔진과 8단 DCT 미션이 조합을 이루고 있으며, 해당 조합으로 최고 출력 620 마력, 최대 토크 77.5kg.m의 동력 성능을 낸다고 한다.
중국만을 위한 페라리에 국내 네티즌이 보인 반응
페라리가 중국 시장 진출 30주년을 기념해 만든 로마의 원-오프 모델. 해당 차량 소식을 접한 국내 네티즌들은 과연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이들은 “와.. 페라리가 중국이라니..”, “결국 페라리도 차이나머니에 굴복한 건가?”, “아무리 페라리라도.. 중국이라니..”, “한국을 위해선 아무것도 안 했으면서!”, “중국이든 한국이든 저런 모델을 만들었다는 것에 주목해야 할 듯”, “중국이라도 무작정 까는 사람들 너무 많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페라리 측은 해당 차량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에게는특별하게 디자인이 된 컬렉션 역시 함께 제공된다고 전했다. 이들이 제공하는 컬렉션에는 흑단과 크리스털로 제작된 로마 아로마 디퓨저, 빨간색과 황금색으로 이뤄진 다기 세트, 캐시미어 담요, 마노 보적과 가죽으로 제작된 중국 체커 세트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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