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는 2019년 3세대 출시 이후 4년 만에 중형 세단 K5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모닝과 쏘렌토, 레이 EV, 카니발 등 기아의 하반기 주요 신차 릴레이 가운데 K5는 10월 출시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K5는 현행 모델의 디자인 완성도 및 선호도가 높았기 때문에 일부 디테일을 수정하고 편의 사양을 보강하는 등의 마이너 체인지가 예상된다. 출시가 임박함에 따라 최근 전국 도로에서 위장막을 뒤집어쓴 K5 테스트카가 포착되고 있는데, 후면부 실루엣은 준대형 세단 K8과 비슷해 보인다.
끝에서 꺾이는 리어램프 K8 레이아웃 따라간다
K5 페이스리프트 테스트카 후면부를 보면 위장막 사이로 리어램프의 형태를 유추할 수 있다. 기존 모델에 탑재되던 수평형 리어램프는 좌우측 끝에서 사선으로 떨어지는 모양으로 변화할 예정이다. LED 그래픽 디자인은 알 수 없지만, 전체적인 레이아웃은 현행 K8과 같다.
신차 예상도 전문 유튜버 ‘뉴욕맘모스’의 K5 페이스리프트 후측면 예상도에는 이 같은 변화가 반영되었다. 꺾여져 내려온 리어램프는 범퍼 공기 흡입구 바로 위쪽까지 과감하게 뻗었고, 머플러 팁 내부 가니쉬를 추가하고 기아 로고 위치를 바꾸는 등 세세한 디테일 수정이 진행됐다.
DRL 디자인 대폭 수정 스포티한 전면부 완성
K5 페이스리프트 전면부엔 새로운 캐릭터 라인의 주간주행등(DRL)이 탑재될 전망이다. 기존 헤드램프 아래쪽 알파벳 Z자 모양의 DRL은 헤드램프 상단으로 옮겨진다. 위장막 스파이샷에서 명확하게 밝혀지진 않았지만, 뉴욕맘모스는 Z자 모양의 DRL을 측면에 또 하나 삽입했다.
보닛 라인부터 범퍼 에어 인테이크까지 이어지는 DRL은 조금 독특한 모습이긴 하지만, 전기차 EV9과 디자인 유사성이 존재한다. 또한 신형 K5는 라디에이터 그릴과 에어 인테이크 크기를 키우고 육각형 벌집 모양의 패턴을 가미해 역동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것으로 보인다.
편의 사양 업그레이드 어쩔 수 없는 가격 인상
마이너 체인지가 예상되는 만큼 K5 페이스리프트의 주안점은 익스테리어가 아닌 사양 보강에 맞춰질 예정이다. 대시보드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와 10.25인치 디지털 클러스터가 탑재될 것으로 보이며 10.25인치 내비게이션과 결합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로도 적용될 전망이다.
이에 더해, 디스플레이 아래쪽 센터페시아엔 공조 장치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모두 조작할 수 있는 터치식 전환 조작계가 길게 장착될 것으로 보인다. 업그레이드와 함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신형 K5, 쏘나타와 판매 경쟁에서 누가 웃을지 지켜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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