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한 외형으로 5년 만에 돌아온 싼타페 풀체인지에 국내외 소비자들 관심이 뜨겁다. 현대차는 5세대 ‘디 올 뉴 싼타페’의 디자인을 18일 전 세계에 최초로 공개했다. 우람한 몸집과 알파벳 H 형상을 강조한 디테일 등 신형 싼타페는 예상도와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을 선보였다.
공식 이미지를 본 네티즌들 사이에선 호불호 논쟁이 시작됐고, 전국 각지에서 위장막을 벗은 테스트카가 속속 포착되고 있다. 아무래도 실차를 확인해야 선호 및 비선호가 확실하게 갈릴 것으로 보이는데, 주행 도중 포착된 싼타페의 뒤태는 비교적 실망스럽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주행 도중 찍힌 뒷모습 “후면부는 너무 별론데”
신형 싼타페 디자인 공개 당일 저녁, 공식 동호회를 비롯한 각종 커뮤니티와 SNS에는 싼타페 실물 포착 사진이 공개되었다. 특히 공도에서 찍힌 뒷모습 사진이 화제가 되었는데, 블랙 컬러의 차량은 촬영 각도 때문인지 공식 이미지에서의 웅장한 분위기를 느끼기 어려웠다.
같은 날 찍힌 화이트 컬러 차량은 그나마 괜찮다는 의견도 있지만, 신형 싼타페 후면부 디자인은 부정적인 의견이 더 많다. 루프라인 끝부터 급격하게 떨어지는 단면이 마치 버스를 보는 것 같다는 반응과 함께 레이아웃 자체가 너무 단조롭다는 지적도 나온다.
하나부터 열까지 문제점 직접 솔루션 나서기도
네티즌들이 제기한 신형 싼타페 후면부 디자인의 문제점은 레터링부터 시작한다. 현대차 엠블럼 아래 크게 적힌 ‘SANTA FE’ 레터링은 폰트와 크기, 띄어쓰기까지 모든 부분을 수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또한 우측 아래 장착된 싱글 머플러도 아예 없애거나 양쪽에 달아야 밸런스가 맞는다는 지적도 나왔다.
램프류에 대한 불만도 이어졌다. 전면부와 대칭을 이루는 H 리어 램프와 범퍼에 탑재된 방향 지시등을 위로 올려야 시인성과 시각적 안정감을 높일 수 있다는 의견이 쏟아졌다. 일부 네티즌들은 리어 램프와 레터링의 위치를 바꾼 합성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웅장한 전면부 디자인 인테리어도 좋은 평가
후면부 디자인이 혹평에 시달리는 반면, 전·측면부와 인테리어에는 긍정적인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 기아 EV9처럼 보닛 끝을 급격하게 떨어뜨린 싼타페 전면부에는 알파벳 H 형상을 강조한 DRL과 범퍼 디자인, 신형 그랜저와 같은 패턴의 그릴이 탑재됐다.
대화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눈에 띄는 실내에는 온화한 컬러의 색 조합이 두드러진다. 기존 버튼식 기어를 칼럼식으로 변경하면서 넓어진 센터 콘솔엔 2개의 무선 충전 패드가 장착됐다. 공조 장치 등 일부 기능에 대해 물리 버튼을 적용한 것과 조수석 대시보드에 별도의 수납공간을 마련한 점도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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