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는 메르세데스 벤츠 그룹과 중국의 저장지리홀딩그룹이 합작으로 설립한 경차 브랜드이다. 과거 아직 전기차가 없던 시절 2열이 없는 초소형 경차를 출시하여 높은 연비와 특유의 귀여운 디자인으로 국내에서 상당한 이슈가 되기도 했다. 다만 외관에 비해 귀엽지 않은 가격으로 인해 많은 선택을 받지 못한 마니악한 브랜드로 남았다.
하지만 지난 2022년, 스마트는 이후 전기차를 전문으로 제작하는 브랜드로 변모한 스마트는 소형 전기 SUV인 #1을 공개했다. 스마트의 소형차 제작 기술과 중국의 배터리 기술이 합쳐지면서 매우 합리적인 모델이 출시된 것인데, 최근 스마트의 다음 모델인 #3의 디자인이 유출되었다고 한다. 오늘은 이에 대해서 간단히 알아보도록 하자.
글 오대준 기자
#1에 쿠페 디자인 적용 트림은 2가지로 출시
이번 스마트 #3의 디자인은 전반적으로 이전 모델인 #1과 유사하다. 다만 소형이라는 점에서 내부 공간을 늘리기 위해 SUV 디자인을 적용했던 #1과는 달리, #3은 준중형으로 내부 공간이 확보된 상태이기 때문에 더욱 스포티한 감성을 늘리기 위해 쿠페 디자인을 채택했다. 따라서 측면 실루엣에서 조금 더 역동적인 이미지를 찾아볼 수 있다.
#3은 #1과 동일한 플랫폼인 지리의 SEA 플랫폼을 사용할 예정이다. 따라서 반 체급이 더 크더라도 거의 동일한 성능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22년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2개의 선택지가 소비자들에게 제공될 것이며, 이는 출력 기준으로 152hp, 268hp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고성능 라인업인 브라부스 모델은 442hp였던 #1 브라부스 모델보다 더 강력할 것으로 추측된다.
4만 원에 부산 왕복 국내 출시 가능성 있나
과거 스마트는 말도 안 되는 연비를 보여주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 경차가 강세인 유럽을 공략하기 위해 개발된 경차 모델인 포투는 단돈 4만 원으로 서울과 부산을 ‘왕복’할 수 있을 정도로 놀라운 연비를 과시했다. 하지만 이후 3세대 포투가 전폭이 1,660mm로 커지면서 국내 경차 규격을 벗어났고, 이는 완전한 시장성 상실로 이어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3의 국내 출시 가능성을 점쳐보자면 비관적이라는 것이 정설이다. 디자인이 아무리 좋다고 해도 현재 국내에서 중국 전기차의 디자인, 성능에 대한 소비자들의 호불호가 매우 심하기 때문이다. 현재 가장 가능성이 높은 BYD도 국내 시장에서의 성공을 장담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스마트 모델의 국내 출시에 대해선 부정적인 시선을 거두기 어렵다.
#3는 4월 17일에 공개 네티즌 ‘디자인 나쁘지 않아’
#3은 지난 2019년 미국 시장에서도 철수한 이후, 사실상 중국 브랜드로 완전히 변모했다. 따라서 처음 공개되는 무대 역시 4월 17일에 개최되는 상하이 오토쇼가 될 예정이다. 현재 스마트는 2027년까지 1년에 1개의 신형을 공개할 예정인데, 적어도 유럽, 중국 시장에서 스마트의 공격적인 성장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네티즌은 스마트 #3에 대해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디자인이랑 주행거리는 기대가 되는데 중국차라서 타고 싶지는 않다’라는 댓글을 달았다. 또한 ‘디자인이 너무 장난감 같아서 사고 나면 종이짝처럼 부서지는 거 아니냐’라는 댓글도 찾아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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