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이 전기차 구매를 가장 망설였던 이유 중 하나는 동급 내연기관 모델보다 월등히 비싼 전기차의 가격이 주된 이유였다. 전기차는 내연기관과 달리 배터리의 전력을 동력으로 하는데, 배터리의 원자재 가격도 높을뿐더러, 투입되는 기술 역시 더 고가의 기술이었기 때문에 더 높은 가격으로 책정될 수밖에 없었고, 이는 보조금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다가갔을 때 그나마 조금 더 친근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하지만 최근 조사에 따르면 전기차의 가격이 최근 크게 낮아지면서 점차 동급 내연기관 모델과 가격이 비슷해졌다고 한다. 오늘은 전기차의 가격이 하락한 이유에 대해서 먼저 살펴본 뒤, 이것으로 정말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과 접근성이 좋아졌는지에 대해서도 간단히 이야기해 보자.
글 오대준 기자
전기차 수요는 폭증
배터리 공급이 발목 잡아
전기차 시장은 배터리 생산 규모의 성장에 비해 더 기하급수적인 성장을 보여줬다. 즉, 환경 관련 문제뿐 아니라 정치적, 경제적 원인이 겹치면서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공급을 크게 뛰어넘었었다. 대표적으로 유럽의 내연기관 퇴출이나 중국 정부의 전기차 산업 집중 육성 등이 이러한 원인에 해당한다.
전기차 시장의 규모는 크게 성장해갔던 반면, 원자재 수급의 문제 등은 해결되지 않으면서 배터리 공급량은 큰 진전을 이루지 못했지만, 최근 배터리의 생산 규모 경제가 달성되면서 단가가 크게 절감되는 효과를 거두었다.
더 많은 경쟁 발생
기술 혁신도 있어
그뿐만 아니라 높게 책정된 배터리 가격은 더 많은 기업이 시장으로 참여할 동기를 부여해 줬다. 많은 업체가 공급 시장에 참가하게 된다면, 그만큼 가격 경쟁으로 인해 가격과 성능에 대한 개선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에, 이는 곧 배터리 가격 절감으로 이어졌다.
또한 니켈과 코발트를 사용하는 기존 배터리가 아닌, 리튬-인산철 등을 사용하는 신형 배터리가 중국에서 개발, 이후 폭스바겐, 포드와 같은 여러 완성차 업체가 이 기술을 적용하면서 배터리 생산량이 크게 진전되었다. 이는 곧 전기차의 단가 하락으로 인한 가격 절감으로 이어졌다.
효율성 문제 있어
안정성도 해결 안 돼
하지만 여전히 해결해야 할 문제는 산재하고 있다. 배터리 효율성이 많이 증가하지 못하면서 여전히 전기차의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차종과 무관하게 300~400km 대에 머물러있다. 배터리 효율성이 확보되지 못하면서 결국 더 많은 배터리를 탑재하게 되고, 이는 전기차의 차종의 다양성을 보장하는 데 어려움을 주고 있다.
전기차에 빼먹을 수 없는 화재의 원인도 배터리의 폭주에 의한 고열 발생이다. 이러한 안전성 문제는 배터리, 나아가 전기차 자체에 대한 대중의 불신으로 이어졌다. 이러한 신뢰의 문제는 앞으로 전기차가 더 많이 팔릴수록 심각해질 것이기 때문에, 현재 기업들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문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미 국내에서도 여러 차례 전기차 화재가 발생하면서 대중들은 전기차에 공포심마저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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